메뉴 건너뛰기

정보 [단독] 신연희 “문재인 꺾을 자료”... 카톡 공유글 24건 또 나와
1,398 31
2017.03.24 15:08
1,398 31

[한겨레] 500명에 야당과 헌재 비판 글 공유

“문재인 꺾을 절대적 자료, 세월호 책임은 문재인에게”

“추미애,우상호 대통령 살해 협박. 미쳤나”

“탄핵 인용되면 3000리 금수강산 피로 물들 것”

‘내용 모르고 공유했다’는 거짓해명 드러나


0002358280_001_20170324150502826.JPG?typ


신연희 강남구청장이 지난 5일 526명이 들어와 있는 카카오톡 대화방에 올린 글과 동영상 링크. “이건 문재인(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을 꺾을 수 있는 절대적 자료, 세월호 책임은 문재인에게 있다”는 내용이었다. 현재 이 유튜브 영상은 해당 방송사의 저작권 침해 신고로 지워져 있다. 진선미 의원 제공


신연희 강남구청장이 20여 차례 문재인 등 야당 정치인과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탄핵 결정에 반발해 폭력 저항을 선동하는 글을 주변에 퍼뜨렸던 사실이 추가로 밝혀졌다. 신 구청장이 “내용 안 읽어보고 무심코 공유했다”는 해명이 거짓으로 드러났다.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공한 자료를 보면, 신 구청장은 529명이 활동하는 한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지난 3일부터 매일 1, 2건씩 야당 정치인과 헌재의 탄핵 결정을 비판하는 내용의 글 24건을 올렸다. 

카톡 내용을 보면, 신 구청장은 지난 5일 “이건 문재인(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을 꺾을 수 있는 절대적 자료, 세월호 책임은 문재인에게 있다”는 글과 함께 한 종편 뉴스 영상을 공유했다. 현재 이 유튜브 영상은 해당 방송사의 저작권 침해 신고로 지워져 있다.

다음날인 6일엔 “추미애(더민주 대표), 우상호 대통령 살해 협박. 박근혜 목숨만은 살려주마~ 막말 충격!!! 더민주 우상호 원내대표 미쳤나???”라는 글과 한 블로그 글을 공유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해 11월 박 전 대통령에게 검찰 조사, 2선 후퇴 등을 요구하며 “요구 조건을 받아들인다면 시쳇말로 목숨만은 살려주겠다”고 말한 것을 왜곡한 글이었다. 

신 구청장은 이 카톡방에서 <한겨레>가 지난 21일 보도했던 기사(신연희 구청장 “놈현·문죄인 엄청난 비자금” 유포 논란)에 나온 “문재인을 지지하면 대한민국이 망하고 문재인은 공산주의자다”란 글도 지난 13일 1분 단위로 3차례 반복해 올리기도 했다. <한겨레>에선 지난 21일 신 구청장이 지난 13일부터 150여명이 가입된 카톡방에서 “문재인을 지지하면 대한민국이 망하고 문재인은 공산주의자다”는 글과 “놈현·문죄인의 엄청난 비자금” 동영상 등 2건을 카톡방에서 유포했다는 것을 단독 보도한 바 있는데, 이날 신 구청장이 공유한 다른 글들도 무더기로 나온 것이다.

신 구청장은 헌재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결정에 무력 저항을 선동하는 극우인사들의 글도 다수 공유했다. 글들은 “만약 탄핵이 인용되면 3000리 금수강산이 피로 물들 것이다!!”(10일) “국군에 대하여 국기수호 차원의 합헌적 출동을 요구하게 될 것. 이는 반역세력 진압명령”(4일)이라며 헌재를 협박하거나, 군사 쿠데타를 주장하는 글이었다. 신 구청장이 올린 동영상들은 저작권 침해 신고 등으로 이미 삭제된 것이 대부분이었다.

지난 21일 <한겨레> 보도에 강남구는 해명자료를 내고 “특정인을 비방하거나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려는 의도는 없었으며 상대방 글을 보고 있다는 뜻에서 부지불식간에 전달한 것이다. 수많은 단체들로부터 카톡 메시지가 수백개씩 들어오고, 카톡 메시지를 미처 읽어 보지도 못하고 받은 그대로 무심코 전달하는 경우도 있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신 구청장이 올린 글이 24건이 더 공개되면서 그가 거짓 해명을 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의 말대로 하루에 수백건의 카톡 메시지를 받은 중에서 주변에 공유한 메시지는 하루 한두건 밖에 안 됐다는 점에 비춰볼 때, “내용을 모르고 공유했다”는 해명도 이치에 닿지 않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3일 카톡 단체 대화방 등에서 문 전 대표를 비방하며 허위사실 등을 공표한 혐의로 신연희 강남구청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이에 대해 강남구청 관계자는 “구청장이 행사 중이라 행사가 끝난 뒤에 이야기를 들어보겠다”고 밝혔다.

김지훈 기자 watchdog@hani.co.kr


0002358280_002_20170324150502847.JPG?typ

신연희 강남구청장이 지난 6일 526명이 들어와 있는 카톡방에 공유한 글과 동영상 링크. “추미애(더민주 대표), 우상호 대통령 살해 협박. 박근혜 목숨만은 살려주마~ 막말 충격!!! 더민주 우상호 원내대표 미쳤나???”라는 내용이 있다. 진선미 의원실 제공


목록 스크랩 (0)
댓글 3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드라마 이벤트] 장기용X천우희 쌍방구원 로맨스! JTBC 새 토일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릴레이 댓글놀이 이벤트 9455 05.03 68,266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987,526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540,930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295,23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682,509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803,12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4 21.08.23 3,551,03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399,75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55 20.05.17 3,114,67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685,78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8,059,98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04894 이슈 [KBO] 현재 모든 야구팬들의 관심사 20:08 84
2404893 이슈 세븐틴 마에스트로 챌린지🪄 with 새로운 조합의 경호팀 #호시 #승관 20:08 12
2404892 이슈 광고 비하인드 존예인 신세경 1 20:06 178
2404891 유머 인생 첫 테이프볼 자르는 태연ㅋㅋㅋㅋ 3 20:03 701
2404890 정보 [눈물의여왕] "눈물의 여왕이 반영되는 상반기에 전체 티비 프라임 시청량이 ‘사랑의 불시착’에 비해 60% 정도 시청자가 감소한 시점이지만, 큰 파급력을 선보였다"라고 전했다 4 20:03 352
2404889 이슈 휘브 100분돌론 | 노필터링! 눈물의 여왕 감동적인 말빨의 왕은 누구?! 20:02 41
2404888 이슈 "도 넘는 기강해이 어쩌나"…서울경찰청 소속 간부가 만취운전 사고 3 20:02 91
2404887 이슈 플레이브 예준 - Summer (원곡 : Paul Blanco (Feat. BE'O)) 16 20:00 188
2404886 유머 왜잘생겨보이지 반응 제법있는 어제자 백상 침착맨 18 19:59 907
2404885 유머 가정의 달엔 푸네이션 🐼.jpg 8 19:57 1,058
2404884 이슈 [단독]횡령·배임 피고인 보석 때도 성폭행범처럼 '전자발찌' 채운다 3 19:55 442
2404883 이슈 이정도로 늑대상 앤나 그시절 인소남주상인 여돌 첨봄... ㄹㅇ 여자들이 환장하게 생겼음 (나포함).twt 17 19:53 2,139
2404882 기사/뉴스 [선재업고튀어] tvN 김호준CP "화제성에서는 감당하기 힘들 정도라 시청자분들께 감사하다. 내부적으로 가장 고무적으로 받아들이는 건 안티가 거의 없다는 거다." 39 19:53 2,360
2404881 이슈 [주간아이돌] 트리플에스 24명 Girls Never Die 무대 4 19:51 564
2404880 기사/뉴스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필리핀서 탈옥 40 19:49 4,652
2404879 기사/뉴스 인도네시아, 한국형 전투기 기술 1조원대 먹튀각 34 19:49 1,436
2404878 이슈 <선업튀> 메이킹에 나온 송건희가 찍은 김혜윤 디카 영상.twt 14 19:48 1,570
2404877 유머 오늘자 후이바오 퇴근 거부 (🐼 나는 아무것도 안들리고 안보인다) 7 19:48 1,741
2404876 이슈 어버이날 기념 회사 직원들의 부모님들 선물까지 모두 준비해서 자필편지와 함께 드렸다는 배우 박보영.jpg 7 19:47 1,013
2404875 이슈 베이비몬스터 VOGUE KOREA 디지털 커버 18 19:47 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