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정보 “소시, 영원한 걸그룹의 대명사이길”
1,299 21
2017.03.23 09:13
1,299 21

■ 수영이 말하는 소녀시대 10년의 우정

원더걸스 해체는 팬으로서 정말 아쉬워
인기의 소중함 알기에 언제나 초심으로

2007년 8월5일 일요일 오전. 서울 등촌동 SBS 공개홀로 향하던 45인승 버스 안. 이틀 전 데뷔 싱글 ‘다시 만난 세계’를 내고 SBS ‘인기가요’로 첫 무대에 나서는 길이었다. 적막이 흐르는 버스 안에서 멤버들은 서로를 쳐다보지 못했다. 시선이 마주치면 눈물을 쏟아낼 것 같았기 때문이다. 시선을 피하려 창밖만 하염없이 바라보지만, 제대로 보이지 않았다. 당시 버스 외관은 소녀시대 사진으로 둘러쳐진 래핑 버스. 보이지 않는 풍경을 바라보며 멤버들은 애써 눈물을 참아냈다. 그리고 오른 첫 무대. 소녀들은 울음을 참아가며 무대를 마쳤다. 대기실로 돌아오는 길에 멤버들은 하나둘 눈물을 쏟아냈다. 첫 무대를 축하하러 나온 부모도 함께 울었다. 짧게는 3년 반, 길게는 7년을 연습생으로 지내며 수없이 흘렸던 그 어떤 눈물보다 뜨거웠다. 소녀들은 숙소로 돌아와 또 울었다. 21일 서울 청담동 SM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만난 수영은 당시를 회상하며 “아무 것도 보이지도 않는 창밖 풍경을 훌쩍거리며 보던 일이 생각난다. 발차기를 1년이나 연습하고 나섰던 무대였다”며 미소 지었다. 수영이 말한 발차기는 ‘다시 만난 세계’ 퍼포먼스의 핵심 동작이다.

● “영원히 걸그룹의 대명사로 기억되길 바라”

‘다시 만난 세계’는 작년 이화여대 학내 집회에서 학생들을 결집시키는 노래로 불렸다. 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촛불집회에서도 울려 퍼졌다. 아이돌 문화를 향유해온 20대들 사이에서 소녀시대는 그들 사이의 언어였던 셈이다. 노래로 일체감을 느끼는 마음의 언어.

-‘다시 만난 세계’는 소녀시대에게 어떤 의미일까.

“걸그룹 데뷔곡으로 명곡이지 않나. 하하. 아이돌이 대중성을 지닌 건 자부심이다. 여러 세대 사람들이 함께 부르는 노래가 있다는 건 행복한 일일 것이다.”

-트와이스가 일본 요미우리신문으로부터 ‘소녀시대를 이을 케이팝 걸그룹’으로 주목받고 있다.

“‘소녀시대를 이을’이라고 소개하는 점에서 뿌듯하다. 우리 세대에서는 누군가 루키가 나오면 ‘제2의 보아’로 불렸다. 이제는 ‘제2의 소시’가 나온다.”

-요즘 걸그룹 후배들을 보는 감회는 어떤가.

“너무 예쁘고, 잘한다. 우리 걸그룹들은 개인의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다. 항상 웃어야 하기 때문이다. 어찌 매일 행복하고 기쁘겠느냐마는, 항상 웃는 모습을 유지하는데 박수쳐주고 싶다.”

-소녀시대만의 강점은 무얼까.

“서로 좋은 점을 닮아가려 한다. 어느 한 명이 열심히 일하면 다른 멤버도 그렇게 한다. 누가 선행을 해도 좋은 영향을 주고받는다. 인사를 잘 하는 것도 강점이다. 무엇보다 우리는 한 번에 잘되지 않았기에 ‘헝그리 정신’을 잊지 않고 있다. 인기의 소중함도 알고 있다.”

-소녀시대가 어떻게 기억되면 좋을까.

“걸그룹의 영원한 ‘대명사’이길 바란다.”

소녀시대 10년사 중에 위기를 꼽으라면 제시카의 탈퇴일 것이다. 그 일이 소녀시대가 더 단단해진 계기가 되지 않았을까. 수영은 선문답처럼 한 인기 드라마의 유명한 대사 한 구절을 읊었다.

“함께 했던 모든 날들이 좋았다. 날이 좋아서, 날이 좋지 않아서, 또 날이 적당해서….”


출근길에 네이버 보다가 마지막 문단이 짠해서 들고옴...

목록 스크랩 (0)
댓글 2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 삼성전자 X 더쿠 ] 덕질은 갤럭시💙 덬들의 오프 필수템, 해외 스케줄도 Galaxy S24와 함께! 2 05.04 29,366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871,525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414,713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183,50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595,857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676,46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4 21.08.23 3,515,46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369,29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51 20.05.17 3,075,34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652,01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8,021,587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01663 이슈 오늘 인기가요 막방한 ‘북경 최수종’ 아이들 우기.twt 17:04 65
2401662 이슈 아이브 해야 첫주 음방 세트 모음.jpg 17:03 76
2401661 이슈 어릴 때부터 완성형 얼굴이었던 임시완 17:03 105
2401660 이슈 오늘자 장원영 인기가요 엔딩요정..twt 5 17:03 148
2401659 이슈 국내에도 관련 서비스가 생겼으면 하는 전기차 충전 호출 서비스 17:02 84
2401658 유머 <요정재형> 게스트 세븐틴 민규x조슈아 '애들아 일단 좀 진정해바ㅠ' 2 17:01 268
2401657 이슈 역대 국뽕중에 찐 머글 대중파급력은 갑이었던거 같은 컨텐츠 10 17:00 1,194
2401656 정보 김재환 'I Adore' Track 04. Preview '내버려 둬 (Leave me alone)' 1 17:00 39
2401655 이슈 김재환 (KIM JAE HWAN) | 7th Mini Album 'I Adore' Track 04. Preview '내버려 둬 (Leave me alone)' 2024.05.08 6PM (KST) Release! 2 17:00 40
2401654 이슈 [인기가요] 보이넥스트도어 - Earth, Wind & Fire (타이틀 막방) 17:00 33
2401653 이슈 패션 전공 미국 유학생이 유학생 신분에서 영주권자가 되기까지 16:59 371
2401652 이슈 "여자친구가 전남친이랑 잤습니다.".jpg 19 16:57 2,067
2401651 유머 [찐팬구역] 아이돌팬과 야구팬의 차이.shorts 3 16:57 609
2401650 이슈 [인기가요 안방1열 풀캠4K] 세븐틴 'MAESTRO' 16:56 118
2401649 유머 아이바오🐼 : 딸아 제발 좀 진정하고 자라🐼 제발 9 16:55 1,486
2401648 이슈 [FotMob] "노장은 죽지 않는다" 오늘자 레알 마드리드 85년생 CM '루카 모드리치' 스탯 (vs 카디스) 1 16:54 109
2401647 이슈 진짜 무섭다는 관람차 ㄷㄷㄷㄷㄷㄷㄷ.twt 15 16:51 2,063
2401646 이슈 벌써 4년이나 된 레전드 노래&광고 9 16:49 901
2401645 이슈 피자피자피자피자자피자피... 자피아나? #할머니집으로 16:47 283
2401644 이슈 오늘자 어린이 졸업한다는 보넥도 운학 인가 엔딩요정.. 10 16:44 1,0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