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11년 입대한지 5개월만에 죽음을 택한
황이병의 충격적인 이야기가 PD수첩을 통해 세상에 알려졌죠
관련기사도 많이 나왔는데, 읽어볼수록 충격젹입니다.
관련해서 한국경제에서 쓰인 기사를 소개합니다.
황 이병은 선임들의 계속되는 괴롭힘으로 군 생활을 힘들어 했다고 한다. 관심병사로 지정 된 황 이병은 병사들의 자살 예방을 위해 만들어진 일명 ‘그린캠프’에 입소하게 된다. 그러나 그린캠프 퇴소 일주일 만에, 황 이병은 국군수도병원 6층에서 투신, 사망했다.
그린캠프에선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제작진은 그린캠프에서 생활했던 병사들을 만났다. 그린캠프 내 모든 문은 잠겨있고, 창문에도 못을 박아 마치 ‘감옥’을 연상하게 된다고 한다. 화장실도 도우미 병사와 함께 가야 했고, 출입구마저 자물쇠가 걸려있었다고 한다. 황 이병은 일거수일투족을 감시받는 그곳에서, 자신의 심경을 기록하기 시작했다.

황 이병은 왜 죽음을 택할 수밖에 없었나. 제작진은 황 이병이 남긴 각종 기록과 40여 명에 달하는 지인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심리부검’을 의뢰했다. 심리부검은 자살자의 정보를 수집, 파악하여 자살의 원인을 규명하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2009년 보건복지부의 시범적 연구로 시작했지만 아직은 보편화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2008년 군의문사 진상규명위원회에서 군대 내 의문사 120여건 중 자살로 판명된 약 60건에 대해 심리적 부검을 실시해, 그 원인을 밝혀냈다고 한다.
황 이병의 일기를 분석한 전문가들은 황 이병이 그린캠프에 있었던 4주 동안, 죽음에 대한 생각을 구체화했고, 뇌의 회로가 망가져 심각한 정신증으로 진행되었다고 했다. 그리고 소속 부대가 ‘가장 위험한 상황에서 적극적인 조치를 취했어야 했지만 무심하게 넘어갔다’고 분석했다. 또한 그린캠프라는 고립된 환경 자체가 황 이병의 내적 고통을 심화시켰다며, 그린캠프와 같은 자살예방프로그램의 문제점을 제기했다.
황 이병은 일기를 통해 강력한 죽음의 신호를 보내는 한편, 간절히 도움을 요청했다. 그린캠프에는 정신과 의사는 물론이고 전문 상담사도 상주하지 않는다고 한다. 제작진이 만난 취재원의 말에 따르면, 그린캠프 입소 후, 오히려 ‘고문관’으로 낙인찍혀 군 생활을 더욱 더 외롭게 지냈다고 했다.
군대라는 가혹한 환경이 한 명의 청춘을 죽음으로 내몬것은 아닌지...
이런 일이 더이상 발생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사회가 같이 고민해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