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찐 꽃게 5마리가 10만원이라는 게 믿어지시는지요?
너무 어이가 없어서 올립니다.가게 사진까지 올리고 싶지만 참았습니다.
흔히 꽃게찜이라고 하면...꽃게탕보다는 국물이 자작한...미더덕과 미나리 등
각종 야채와 부재료가 들어간,그런 빨갛고 개운한 꽃게찜인줄 알았습니다.
메뉴판의 그림 또한 그런 것이었습니다.
꽃게가 몇마리 들어가냐 물었더니 5마리랍니다.매콤하게 만들어 달랬습니다.
25분쯤 지나자 10만원짜리 꽃게찜이라면서 플라스틱 접시에 정말 찌기만한 꽃게 5마리가 오는 겁니다.
이게 뭐냐? 고 물었더니 꽃게찜이라면서 소래포구의 꽃게찜은 다 이런 거라고 합니다.
저 크기에 5마리면 어시장 안에서 아무리 비싸도 4만 5천원이면 사는 값입니다.그걸 찌기만 해주고선
10만원이랍니다.회 10만원 짜리 먹는 테이블에는 기본 반찬도 화려하게 나오던데
꽃게찜 10만원 짜리 상에는 먹을 만한 기본 반찬도 없이 한참을 기다려 나온 꽃게찜이란 게 달랑 저거
결국 기본 안주값 1만원만 내고 그냥 나왔습니다.
다시는 소래포구 근처도 가지 않을 작정입니다.
이 글에는 (2012년글) 사례자와 유사한 쓴 경험을 당했다는 댓글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스키다시를 좋아해서 시키기 전에 물었더니 4만원이면 스키다시며 회를 실컷 먹을 수 있다기에 시켰더니 웬걸
스키다시라고는 밖에서 미리 구워놓은 전어 1마리와 언제 튀겨 놓았는지도 모를 튀김이 달랑
그냥 이것 가져가구 멍게만 조금 주면 안되냐니 절대 안된다고 해서 기분만 잡치고 왔다 는 분도 계십니다.
정말 찐 꽃게가 나온 후 황당해서 안 먹고 기본 안주값만 주고 나오겠다고 말했더니
주인이 한 말
우리 애나 먹일 테니 먹기 싫으면 돈 내지 말고 가라.그리고 여기 소래포구는 딴데도 다 그렇게 판다
제 목 : 소래포구 다신 못가겠네요.
요즘 쭈꾸미 철이라 엄마가 쭈꾸미가 드시고 싶다길래 오늘 엄마랑 소래포구에 갔다왔어요.
저희 집에서 버스 타면 20분 정도면 가거든요.
그냥 이마트나 동네 마트에서 살까 하다가 싱싱하고 조금이라도 쌀까 해서 소래포구로 갔거든요.
일요일이라 역시 사람 바글바글 많더라구요.
소래포구 어느가게든 쭈꾸미 1KG 25,000원정도 하더군요.
뭐 특별히 싸다는 느낌도 못 받았어요.
여기 저기 둘러보다가 젊은 청년들이 파는 쭈꾸미가 괜찮다고 느끼셨는지
1키로만 달라고 했는데
갑자기 그 가게 청년이 어머님 어쩌구 저쩌구 호객행위 하면서 입으로 세어가며 소쿠리에 막 많이 담는 시늉을 하더니
전자저울에 올려 놓는데 저울에서 바구니든 손을 내려놓지 않고 뭔가 낌새가 이상하더군요.
손의 힘으로 바구니 무게인 것 처럼 살짝 누르는것 같은?? -_-
제가 저울을 봤을때 1120g정도가 찍혔어요.. 너무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더 주는 것처럼 말을 하더니
그러더니 쭈꾸미 담은 검은 봉다리 물을 부어 주더라구요...
제가 대신 받아 들었는데 느낌이 너무 가벼운것 같기도 하고;;
암튼 뭔가 수상쩍어서 집에 와서 저울에 무게를 달아보았어요.
물 다 빼고 쭈꾸미 무게만 쟀는데 딱 680 그람 나오더군요.. -_-;;
엄마가 안그래도 물건 사시고 나서 계속 이상하다.. 봉지가 너무 가볍고 양이 얼마 안돼는 것 같다고 하셨는데..
역시나 가게에서 속임수였어요..
솔직히 요즘 생물 쭈꾸미 싸지도 않은데 300그람 차이면 가격으로 따져도 이건 좀 심하잖아요.
엄마가 안그래도 사 가지고 오는 내내 의심스러웠는데 집에와서 직접 눈으로 확인해보니
화가 나셨나봐요. 안돼겠다고 당장 바꾸러 가시겠다고.
제가 교통비가 더 나오겠다고 그냥 먹자고 했는데 결국 가셨어요.
엄마가 다시 찾아가서 한번 이거 달아보라고 몇그람인지.. 큰소리치니까 옆에 사람들을까봐
자기네 가게 피해갈까 걱정돼는지
아줌마 좀 조용조용히 얘기하세요. 이러더랍니다. -_-;
그러면서 미안한 기색 하나도 없이 모자란 만큼 넣어주면 돼지않냐는 식이었나봐요.
엄마가 미안하단 말도 없고 괘씸해서 그냥 환불로 해달라고 하셔서 환불 받아오셨더라구요.
예전에 불만제로에 소래포구인지 어딘지 무게 달때 손으로 저울 눌러서 속임수로 팔던거
한번 대대적으로 방송하지 않았나요?
오늘보니 그때 시정하는 것처럼 보였을 뿐 아직도 그런가 보더라구요.
정말 믿을 곳 없는것 같습니다. 힘든 서민 상대로 왜 이리 속임수를 쓰는지...
이제 소래포구 안갈랍니다.
앞으로 차라리 돈 더 주더라도 마트가서 제대로 무게 달린 쭈꾸미를 사먹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