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7월 24일 MBC뉴스데스크에서는 1997년 삼성그룹이 기아자동차 인수를 시도하며
기아자동차가 은행에서 대출받은 수천억의 자금을 일거에 상환하도록 정치권에 로비하여 부도나게끔 만들었고,
그것이 결국 IMF를 불러왔다고 보도하였다.
http://imnews.imbc.com/20dbnews/history/2005/1921358_19610.html
▲ 위 주소로 들어가서 당시 보도영상을 꼭 봐주세요. ★
안기부 녹취 문건 통해 드러난 삼성의 기아차 인수작전[이성일]
앵커: 연보흠,박혜진 기사입력 2005-07-24 최종수정 2005-07-24[안기부 녹취 문건 통해 드러난 삼성의 기아차 인수작전]
● 앵커: 97년 외환위기를 촉발시킨 기아자동차 사태도 삼성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안기부 녹취문건을 통해 드러난 삼성의 기아차 인수작전, 이성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기아차가 자금난을 겪고 있던 97년 4월.
홍석현 당시 중앙일보 사장과 이학수 삼성부회장은 새 경제부총리에 대한 지원방안을 논의합니다.
홍 사장이 부총리게 인사를 했으면 좋겠다고 하자 이 부회장은 세개에서 5개 정도를 주라고 지시합니다.
삼성 금융계열사들이 5000억원을 한꺼번에 회수하면서 세 달 후 기아차가 부도위기에 몰렸습니다.
● 추미애(당시 민주당 의원): 삼성계열 종금사들이 많이 자금 회수에 나섰습니까?
● 김선홍(전 기아차 회장): 그랬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 기자: 채권단이 자금 지원을 통해 기아를 살리자고 주장했지만 부총리는 끝까지 매각을 고집했습니다.
삼성측은 기아차 인수를 위해 정치권에도 손을 뻗쳤습니다.
9월 회동에서도 홍 사장은 여야 대선후보들을 만난 결과를 보고합니다.
기아는 전문경영인 체제로 실패한 좋은 사례다, 좋은 방안이 있으면 도와줄 수 있다는 한 후보의 이야기가 부회장에게 전달됐습니다.
한 달 후 삼성측의 뜻대로 기아의 매각 방침이 결정됐고, 삼성의 전방위 로비는 성과를 거두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나 기아차 사태가 외환위기를 촉발시키며 국가경제가 극도의 혼란에 빠졌고, 삼성의 기아차 인수는 결국 무산됐습니다.
자동차 사업에 관한 삼성수뇌부의 무리한 욕심이 화근이었습니다.
MBC뉴스 이성일입니다.
(이성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