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qoo

대한응급의학회 성명서

무명의 더쿠 | 10:38 | 조회 수 2057

대한응급의학회 성명서

 

환자의 생명을 위협하는 진료 중 압수수색을 강력히 규탄한다.

 

대한응급의학회는 지난 9월 30일 경기도 소재 A대학병원 소아응급센터에서 진료에 지장을 초래하며 이루어진 경찰의 압수수색을 강력히 규탄합니다. 먼저 안타깝게 숨진 환아에게 애도를 표하며, 유가족께 깊은 위로를 전합니다.

 

사망 경위에 대한 객관적인 사실 규명은 필요합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치료받고 있는 다른 응급환자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일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됩니다. 당직표와 진료기록 등 수사에 필요한 자료는 병원에 요청하여 공식적으로 제출받을 수 있는데도 현재 진료 중인 의료진의 처방 업무에 지장을 주면서까지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은 과도하고 위험한 조치입니다.

 

중증환자의 사망은 그 자체로 의료과실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의료진의 책임은 당시 환자의 상태와 진료 여건, 실제 시행된 의료행위에 대한 전문적 검토를 바탕으로 판단되어야 합니다. 중증환자를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의료기관과 의료진에게 진료 현장을 흔드는 수사가 반복된다면, 고위험 환자의 진료를 위축시키고 필수의료의 기반을 약화시킬 우려가 있습니다. 그 피해는 결국 응급치료가 필요한 국민에게 돌아갑니다.

 

현재 응급의료 현장은 중증환자를 치료할 인력과 시설의 부족으로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현장의 특수성을 무시한 무례하고 과도한 경찰 조사는 응급의료와 필수의료 역량을 확충하겠다는 정부 방침에도 정면으로 배치됩니다. 나아가 젊은 의사들의 중증환자 진료 기피를 심화시키고, 미래의 필수의료 인력 확보에도 심각한 악영향을 줄 것입니다.

 

이러한 수사가 경찰의 공식 방침이라면, 이는 나쁜 예후가 예상되는 중증환자를 사명감으로 수용하고 치료해 온 의료진을 방어진료 쪽으로 내모는 것입니다. 최선을 다한 진료에도 불구하고 발생할 수 있는 사망을 이유로 진료 현장을 흔드는 수사가 반복된다면, 누가 위험을 감수하며 중증환자의 치료를 맡겠습니까.

 

대한응급의학회는 이번 수사 방식을 기획하고 실행한 경찰에 책임 있는 설명과 공식 사과를 요구합니다. 또한 진료에 지장을 주고 환자 안전을 위협하는 수사가 재발하지 않도록 명확한 집행 기준을 마련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할 것을 촉구합니다.

 

대한응급의학회는 응급의료진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전념할 수 있도록 법률적·제도적 보호장치 마련을 지속적으로 촉구하며, 응급의료체계 개선을 위해 정부와 협력하고 있습니다. 생명을 지키는 응급의료 현장의 특수성이 고려되고, 환자 안전과 진료의 연속성이 보장되어, 의료진이 위축됨 없이 최선의 진료를 제공할 수 있는 의료 환경이 제공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2026년 10월 1일

대한응급의학회



https://emergency.or.kr/bbs/notice/3062




[주의] 이 글을 신고합니다.

  • 댓글 9
목록
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 🤎네이밍X더쿠🤎 아이돌 공동개발 #미지굽블러셔 출시! 'NEW 아카이브 플러피 파우더 블러쉬' 체험 이벤트 310
  • [🚨필독🚨] 로그인 보안 강화📢 (인증메일 안오면 스팸함확인)
  •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26.08.30 아이디 판매 유도관련 추가)
  •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 ◤더쿠 이용 규칙◢ [260812 기사뉴스 저작권법 침해 강력 제재]
  •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95
  •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6
  •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59
  •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6
  • ◤스퀘어 공지◢ [9. 타회원 글/댓글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 모든 공지 확인하기()
    • 팬입니다 입양해주세요
    • 17:38
    • 조회 281
    • 유머
    • 귤에 붙은게 귤락이라고..? 그럼 제 인생에 붙은건.twt
    • 17:37
    • 조회 471
    • 유머
    3
    • 소아응급실 아이 숨지자 압수수색…"의사 떠날 것" 반발
    • 17:35
    • 조회 428
    • 기사/뉴스
    3
    • [속보]최태원, 노소영 재산분할 대비 SK지분 9440억원 매각키로
    • 17:35
    • 조회 364
    • 기사/뉴스
    1
    • 올데이 프로젝트 [CRASH] 초동 4일차 종료
    • 17:35
    • 조회 417
    • 이슈
    7
    •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PGK) 입장문 전문 <암살자(들)>
    • 17:34
    • 조회 348
    • 이슈
    15
    • [빠더너스 문쌤] 문쌤의 소개팅용 셀카를 골라주는 츠키.twt
    • 17:34
    • 조회 149
    • 이슈
    • 임성한 좋싫목록 개웃김
    • 17:33
    • 조회 412
    • 유머
    4
    • 변우석 지오다노 새로운 라이트자켓 CLOUDLIGHT ☁️ +화보
    • 17:32
    • 조회 164
    • 이슈
    1
    • 타블로 :-난 판다같은 동물이 세상에 있다는게 너무 신기해 -왜냐면 ZO-LA 귀엽잖아 -그냥 믿을 수가 없어
    • 17:31
    • 조회 481
    • 유머
    4
    • 문상민 vs 투바투 수빈으로 갈렸던 집대성 두번째 스페셜 MC
    • 17:30
    • 조회 621
    • 이슈
    4
    • 끝까지 보면 만족스러운 영상
    • 17:28
    • 조회 220
    • 유머
    1
    • 이성재 ‘학교 다녀왔습니다’로 데뷔 32년만 KBS 주말극 입성하나 “논의중”[공식]
    • 17:28
    • 조회 610
    • 기사/뉴스
    1
    • "국밥과 솥뚜껑 삼겹살에 반했어요"…독일 여성의 충청도 시골 살이
    • 17:26
    • 조회 433
    • 기사/뉴스
    • [판다와쏭] 조금씩 걸음마를 시작한 막둥이 슈바오🐼🩵
    • 17:25
    • 조회 1227
    • 유머
    14
    • 사실상 역대 투어 매출 탑4 확정인 방탄소년단 월드투어
    • 17:25
    • 조회 846
    • 이슈
    14
    • 이광수 버블 따라하는 아이돌...ㅋㅋㅋ
    • 17:22
    • 조회 3066
    • 이슈
    8
    • 지금 다 쓰고 놀면, 50대 이후 파산한다
    • 17:22
    • 조회 2928
    • 이슈
    44
    • '너에게 다이브', 공개 첫 주에 터졌다… 109개국 시청자 수 1위
    • 17:21
    • 조회 449
    • 기사/뉴스
    2
    • 베우 김유정 긴머리 vs 단발머리
    • 17:21
    • 조회 729
    • 정보
    28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