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성태 영화평론가
20년 경험치 로 본, <암살자(들)>로 보는 한국 언론이 망해가는 이유.
1. 기자 시사 내내, 코엑스 메가박스 꽉 채운 기자들 몰입도 최강으로 보고 이후 대략 현대사 팩트 찾아 보고 말고 어쨌든 대략 잘 만든 영화가 이 정도 논란으로 보도가 됨.
2. 이후, 커뮤니티 및 유튜브 발로 정치적 논란이 된 후 오히려 기사들이 쏟아짐
3. 자, 그럼 그 기사들을 양산하는 윗선, 데스크들은 영화를 보고 그 기사들을 승인할까? 정치가 1번인 데스크들은 술 마시고 사람 만날 시간은 있어도 영화 볼 시간들은 없으셔서....
4. 그러니까, 천만도 아니고, 고작 2백만도 보지 않은 영화를 가지고 이 논란이 나는 한국사회에 무슨 예술이고, 표현의 자유고, 창작이란 표현이 가능할까 싶은....
5. 170만도 안 본 영화 때문에 끌어 올린 pd수첩 20년 전 보도 영상이 단 이틀 만에 54만 조회 수로 대박을 터트림.
6. 20년 전 <그때 그 사람들>은 사회적 징후였지만 <암살자(들)> 둘러싼 논란은 아예 한국 사회 퇴행의 징표로 남을 듯
7. 영상 보시면 안다. 영화가 얼마나 세심하고 영화적으로 논란을 피해가려고 애썼는지. 그 와중에 '언론', '기자'의 중요성이 왜 강조되고 주인공들이 왜 기자로 설정됐는지를.
8. 퇴행의 퇴행의 퇴행. 진보/보수 초월해서 지금 국장, 데스크, 팀장 달고 있는 기자들 싹 다 대가리 박아야 하는데 그러질 않고 영화 논란으로 클릭질 장사하고 있고, 아니면 자기 소셜 미디어에 또 헛소리들 달고 있는 거 실시간으로 목격 중.
9. 이게 언론만일까 싶으니 더 문제.
10. 어찌보면, 먹고사니즘 해결해준 '박통'(심지어 박통 까서 스타된 진중권이 가장 드라마틱 하지만)의 적자들이 여전히 그 먹고사니즘 운운하며 기득권 차지한 게 한국 사회가 아닐런지.
11. 결. 쫌, 뭐든 보고 찾아 보고, 보고 나서 생각 좀 하시라고들 링크를.
12. 결의 결. 20년 전 pd수첩 특집 보도에서 더 나간 의혹 제기가 영화에 있는지. 오히려 굉장히 안전하게 만들었는데도 불구하고 이 정도 난리가 나는 건 한국 사회가 엄청 보수화된 건 아닌지, 거기에 책임이 다 같이 보수화된 언론에 있는 건 아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