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4일
브라질 대통령 1차 투표가 실시된다
무슨 정반대편 나라 대선이 중요하냐?
라고 할 수 있는데
이 선거는 무려 10년 간 이어지는
ㄹㅇ 감옥빵의 최종장이기 때문에 귀추가 주목되는데
현재 브라질 대선의 후보는
현 대통령이자 여당 노동자당 후보이자 3선 대통령인 룰라 다 시우바
자유당 후보이자, 전 대통령 자이르 보우소나루의 아들인
플라비우 보우소나루로 좁혀졌는데
여기서 재밌는 점은 브라질의 그늘진 현대사와
현재 미쳐돌아가는 국제 역학관계가 환장의 크로스를 올리는 중이라는 것
우선 룰라는 초등학교도 졸업하지 못한 노동자 출신
아내는 간염에 걸려 아이와 함께 사망하고
염색 공장에서 새끼 손가락까지 잘렸지만
금속 노조(진짜임)활동을 시작으로 참혹했던 브라질 군부정권에
정면으로 맞섰던 전설적인 노동운동가였다
그리고 2003년 대선에서 승리해서 브라질 대통령에 취임한다
이러던 와중 글로벌 원자재 값 상승 호조를 타고
룰라는 브라질의 경제를 진짜 jon나 펌핑시켰는데
당시 국가막장테크를 착실히 밟던 브라질을
2번의 임기, 8년동안 세계 7위의 경제대국으로 성장시켰고
브라질 역사상 최고치의 1인당 국민 소득 및 최소치의 실업률을 기록
물론 마약 및 치안 문제는 완벽히 해결하지 못했지만
적어도 외채 위기 및 파탄난 국가를 어느 정도 궤도에 올려놓는데는 성공한다
비극의 시작
아무튼 성공적인 8년 임기를 끝으로
룰라는 3선 도전 대신 자기의 자원부 장관 출신인
지우마 호세프를 차기 대통령으로 밀어준다
당연히 룰라의 인기가 하늘을 찔렀던 시기이기에
룰라가 밀어준 지우마 호세프 역시 스무스하게 당선된다
그러나 이것이 향후 20년간 이어질 브라질 정치 위기가 되어버리는데...
사람은 대운이 Jon나 중요함을 보여준...
근데 호세프 대통령이 집권하자마자
갑자기 글로벌 원자재 값이 급락(...)
당연히 경제는 침체되었고 실업률도 올라간다
이에 호세프 대통령은 2가지 비장의 수로
지지율과 경제 성장 모두를 잡으려고 했으니
바로 2014 브라질 월드컵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다
이 대형 스포츠 이벤트를 통해 국민을 결집하고
관광객 유치와 스폰서쉽을 통해 경제를 펌핑하려했다
그리고 믿었던 브라질 축구 대표팀은
미네이랑에서 멸망해버린다
월드컵에 너무 많이 힘을 줘버려서
경제적 효과는 무슨 빚 잔치가 되어버린 상황에서
대표팀마저 사상 최악의 참사로 멸망해버리니
호세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나락으로 가버렸고
여기에 방만한 운영으로 인한 재정적자와 석유 공사의 비리가 터져서
2015년 2월, 지지율이 무려 4%라는 최악의 기록을 달성한다
탄핵 당한 여성 대통령...? 갑자기 머리가...
이 상황에서 룰라의 리조트 불법 취득 혐의가 터졌고
호세프는 어떻게든 무마하고자 룰라를 수석장관으로 임명
그러나 제대로 역풍을 쳐맞아서
결국 2016년, 호세프 대통령은 탄핵당한다
근데 코미디인게 탄핵 당한 쪽도, 탄핵을 주도한 쪽
모두 석유 공사 비리에 골고루 엮여있었다는 거ㅋㅋㅋㅋㅋ
부통령도 제대로 뒷돈 쳐먹은....
암튼 호세프의 잔여 임기는 부통령인 미셰우 테메르에게 이관
그러나 이 양반도 부패에 직접적으로 연관되어있었고
심지어 부패 수사를 방해했다는 혐의를 받으며
지지율이 무려 3%가 기록되어버린다
또한 룰라가 이룩한 사회복지안을 축소, 후퇴시키며
진짜 좌도 우도, 빈민층도 부유층도 만족하지 못하는 개판 상황이 되어버린다
그리고 이 상황에서 한 인물이 등장했으니
바로 자이르 보우소나루다
자이르 보우소나루의 인생은 룰라와 정반대 그자체
이탈리아계 백인이자 엘리트 군인 출신으로
젊은 시절에는 부패한 군 수뇌부를 정면으로 들이박으며
그야말로 행동하는 소장파 군인이라는 칭송을 받은 인물
전역 이후 당연히(?) 백인 + 군인 출신이기에
보수 진영에 투신하며 정치에 입문한다
실제로 칼에 찔린 상황을 찍은 사진
암튼 지우마 호셰프 - 미셰우 테메르의 재앙적인 정국 운영으로
브라질이 아주 개파토 나버린 상황에서
보우소나루는 직설적인 발언과 진보~중도를 모두 까는 행보로
젊은 층의 큰 지지를 얻게 되는데
이 상황에서 선거 유세를 하던 중 피습을 당해 병원으로 실려가게 된다
그러나 이 모습을 통해 보우소나루의 인기는 절정에 달하게 된다
그러나 부패혐의로 기소된 룰라의 지지율이 보우소나루보다 높은 상황
그런데 대선 직전, 후술할 문제에도 불구하고
대법원은 룰라에게 수감 명령을 내렸고
결국 룰라는 체포되어서 피선거권이 박탈된다
J나 웃긴게 이렇게 감옥에 수감되었는데도
보우소나루보다 지지율이 더 높았다는 것
내가 이기쓰~
아무튼 룰라가 그렇게 가버리고 백인들과 부유한 남부가 총결집한 결과
2018년 보우소나루가 대통령에 당선된다
무려 상대인 아1다지 후보를 11%차이로 압승하며
사실상 룰라 없는 사회당을 여론이 버린 것
그러나 이 양반이 정상이냐? 하면
글쎄요.. 라는 반응이 나오기 시작하는데
농담아니고 진짜 한말이다...
일단 수많은 피해자들이 버젓이 살아있는데도
대놓고 군사 독재 시절을 찬양, 옹호하는 건 둘째치고
"여성과 흑인은 국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군인들이 원주민 사회를 말살하지 않은 것이 슬프다"
"당신을 강간하지 않겠다. 당신은 그럴 가치도 없다(못생겼기 때문)"
등등 쉬핥 이게 할 말인가?
할 정도의 수위의 망언을 계속 뱉어냈기 때문
발언 보법이 다른ㄷㄷ
하지만 이 양반도 결국 운이 따라 주질 못했는데
하필 임기 중반에 코로나19가 터져버린 것
근데 트럼프 빠돌이답게 코로나에 대해 안일한 대응을 했고
그 결과 무려 60만명의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한다
여기에 14%의 실업률과 연간 10% 대의 물가상승률로
경제 역시 이전과 크게 나아지지 않은 상황
너를 역사 속에 묻어주마 애송아
그리고 이 혼란한 상황에서
한 남자가 (정치적) 죽음에서 돌아온다
앞서 말했던 체포 과정에서
룰라에게 실형을 선고한 세르지우 모루 판사가
연방검사들에게 룰라에 대한 유죄 판결과
수감을 끌어낼 수사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는 폭로가 나왔고
연방대법원이 룰라의 실형을 끌어내기 위한 무리한 수사와
비정상적인 판결이 진행된 정황을 포착한 것
형이 얼마나 무서운 사람인지를 72시간 안에 보여줄게
또한 지우마 호세프의 탄핵 근거인 회계조작 혐의도 무혐의로 밝혀지며
부패 스캔들 자체가 반대파에 의한 조작 아니냐?란 가능성이 가시화된다
결국 2021년 연방 대법원은 룰라에게 선고한 확정판결에 대해
선고 무효를 결정했고
룰라는 다시 피선거권을 획득하며 말 그대로 피의 복수를 선언한다
※ 참고로 룰라를 담근 세르지우 판사는
보우소나루 시절에 법무장관으로 있었는데
여기서도 보우소나루와 마찰을 빚어 브라질 공공의 적이 되어버린다
이렇게 화려하게 돌아온 룰라는
갖은 막말과 코로나19, 경제에 실패한 보우소나루를
무려 20프로 이상 앞서는 지지율을 확보한다
그리고 어차피 룰라는 이기기 힘들고, 보우소나루는 잣같았던
중도 좌파, 중도 우파 성향의 후보들이
일제히 룰라를 지지하며 완전한 승기를 쥐게 된다
51 대 49... 갑자기 또 머리가
그리고 대망의 2022년 브라질 대통령 선거
룰라는 1차 투표를 48프로로 거뜬하게 이기고 결선투표로 간다
그런데 막판 우파 + 개신교 총결집이 발생해서
무려 50.9% 대 49.01%로 단 1.8% 포인트 차의 박빙으로
정말 겨우겨우 보우소나루를 이기고
대통령에 당선하며 3선 임기를 시작한다
의회.. 폭동..? 또 머리가 지끈거리는
당연히 패배한 보우소나루는
트럼프 빠돌이 아니랄까봐 바로 부정선거 초식을 꺼내들고
2023년 1월 보우소나루의 극성 지지자들이
브라질리아의 대통령 궁을 습격해서 폭동을 일으키는 사건이 발생!
이 m친 sH끼들은 다수의 예술작품을 긴빠이쳤고
의회, 대법원 등지에서 방화와 기물 파손이 벌어진다
쿠테타 모의...? 왜 지구 반대편에서 김치향이...
당연히 룰라는 너 쒸뽩 잘 걸렸다를 외치며
보우소나루에게 브라질리아 폭동에 관해
폭동 선동을 죄목으로 기소했는데
이 과정에서 보우소나루의 최측근의 집에서
계엄령 시나리오 및 계엄령 선포 검토 증언이 나타나며
상황은 이제 폭동 선동에서 친위 쿠테타로 죄목이 옮겨지게 된다
역시 꼽사리 안끼면 서러운 노머고
이 과정에서 보우소나루의 쿠테타 계획 가담 증거가 나왔고
헝가리 대사관으로의 망명 시도 정황까지 밝혀지며
결국 장성 5명과 더불어 보우소나루는 쿠테타 혐의로 체포
여기에 투표기 해킹 시도 증언까지 또 나오면서
결국 보우소나루는 징역 27년 3개월을 선고 받고 감빵행
여기에 피선거권이 완전히 박탈당한다
참고로 트럼프 노머고 슄키는 보우소나루 재판 중지를
요구했다가 까이자
바로 관세 50%를 매겨버렸는데
정작 미국인들이 환장하는 브라질산 소고기는 관세에서 제외하는
배앵신스러움을 다시 한번 보여준다
그러나 가짜 뉴스를 막는다는 명목하에
X(트위터) 사용 금지 및 식료품 가격 폭등
뇌출혈로 인한 건강 이상설과 트럼프와의 충돌로 인한
미국-브라질 관세 전쟁 등
내외부적으로 혼란이 가득한 정국이라
지지율이 옛날만 하지는 못하는 상황
또한 룰라의 장남인 파비우 룰라가
의료용 대마 사업 관련 뇌물 수수 혐의로 수사를 받게되었고
조직 범죄율의 증가와 공공의료서비스 문제 등
국내 현안 이슈로 인해 룰라의 지지율은 상당히 하락하게 된다
보우소나루 가문의 DNA는 역시 강하다
이런 와중에 룰라의 시대를 끝내겠다고 선언한 이가 있으니
바로 유폐된 선왕의 아들인 플라비우 보우소나루다
아버지가 피선거권이 박탈당했기에
보우소나루 가문의 새로운 가주이자
대 보수 연합의 총아로서 플라비우는 아버지를 깜빵으로 보낸
룰라를 향해 칼를 뽑으며 대선 출마를 천명한다
근데 이 둘이 접전을 벌일 때 2가지 큰 사건이 발생하니
첫번째는 아주 개판 오분전이 되어버린 브라질 사법부다
대충 요약하면 보우소나루파 대법관인 멘돈사에게
권한 남용을 취지로 조사를 요구했는데
멘돈사가 경찰청장과 정보국장의 직무를 정지
이에 친 룰라파인 플라비우 대법관이 직무를 다시 풀어주며
아주 사법부가 개판 오분전이 나버린 것이다
두번째는 방코 마스터 스캔들인데
중견 은행인 마스테르 은행의 소유주인 다니엘 보르카루와
연방 대법관들간의 부적절한 관계가 밝혀졌는데
여기서 자이르 보우소나루의 일대기를 담은 영화의 투자와 관련돼서
플라비우와 다니엘 보르카루 사이의 비자금 의혹이 커진 것
즉 이 두 사건으로 그 누구도 확실한 승기를 잡을 수 없게 된 것
역시 자네야~~
암튼 이렇게 줄다리기를 하는 상황에서
플라비우 입장에서는 호재가 될 만한 소식이 연달아 들려왔는데
첫번째는 전반적으로 우경화된 남미 국가원수들의 빠방한 지원
특히 룰라와 극한 대립각을 보이는 아르헨티나의 밀레이 대통령이
전폭적으로 플라비우를 밀어주면서
플라비우의 대외적 위상을 세워줬다
두번째는 바로 폭발적으로 증가한 복음주의 개신교의 성장세
원래 브라질은 가톨릭이 과반 이상인 국가였지만
21세기 들어 복음주의 개신교가 진짜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그 결과 2030년대 중반 쯤에는 가톨릭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
문제는 이 복음주의 개신교가 미국의 영향을 듬뿍 받았기에
이 복음주의자들 대부분이 보수, 즉 보우소나루의 첨병 역할을 한다는 것
참고로 복음주의 개신교는 이스라엘을 J나 좋아한다
아무튼 보수 성향이 짙은 복음주의 개신교인의 증가
그리고 룰라를 향해 칼을 드리우며 플라비우를 지지하는
남미 대부분의 국가 원수등등
대내외적으로 플라비우의 지지율은 나날이 상승했고
그 결과 선거가 2주 남은 현재
룰라와 플라비우 보우소나루는 진짜 1~2프로 차이의 격전을 벌이고 있다
여기에 과거 군부독재에 피해를 많이 입은
북부, 흑인, 인디오, 빈민층의 대결집 현상
이에 맞서 남부, 백인, 중산층, 개신교인들의
대결집이 이뤄지며
현재 브라질의 대선은 진짜 어디로 갈지 모르는 시한폭탄인 상황
허나 룰라의 4선이든, 플라비우의 집권이든
누가 이기던 브라질의 태풍은 잠잠해지기엔 아직 멀어 보인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