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WdoJV7GBLIw
아직도 이 세상은 날
멋대로 길들여 버리려 하지만
여전히 맘 가는 대로
멋지게 벗어날 거야
서로의 모래시계를 바라보다 너와 입 맞추고 싶어
‘잘 가’라는 말에서 가장 먼 곳, 거기서 다시 만나자
사전에 적힌 말들로
만들어진 이 세상이 미웠어
아침 햇살이 비치는
8월의 한 여름날에
너는 나를 바라보며
부끄러워 숨은 멋쩍은 미소로
세상 가장 아름답게
내게 웃어 줬는데
거짓말 같은 날이라도
이해받지 못할 마음도
비극이라도 좋으니 와달라고
소원하듯 눈을 떠 봤더니
어느새 전부 끌어안고 서 있는 너
운명 따위나 미래 같은 이 세계 속의 단어가 절대로
다 닿지 못하게 영원토록 그곳에 둘이서 머무를까
스치는 뒷모습에도 네 향이 느껴진 것 같아
찰나의 걸음 속에도 너의 웃음이 들린 것 같아
언젠가 꿈에서 깨어나듯 사라질 너의 모든 걸
내 두 눈에 잊히지 않게 새겨 두는 건
선택이 아닌 거야 이젠 의무인 거야
운명 따위나 미래 같은 이 세계 속의 단어가 절대로
다 닿지 못하게 영원토록 그곳에서 둘이 사랑하는 거야
어긋나 흐르던 시간마저 소리 없이 빗겨지나 버리듯
오직 우리뿐인 세상 속에 평생, 아니 영원토록
함께 마주 보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