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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여자친구 직장 간섭, 제가 너무 많은걸 바라나요?.bl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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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11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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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초반 남성이고, 대기업에 재직 중입니다.


3년을 만난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저와 한 살 차이이고, 서로 결혼 적령기이기도 해서 최근에는 자연스럽게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처음 여친을 만났을 당시에는 계약직으로 근무하고 있었고, 현재는 중견기업 정규직으로 이직한 지 몇 개월 정도 된 상황입니다.


제가 고민하는 부분은 여자친구의 직장 문제입니다.


현재 다니는 회사가 분류상으로는 중견기업이지만, 제가 보기에는 규모나 처우 면에서 중소기업에 가까운 느낌이 있고, 일반 문과 사무직이다 보니 연봉도 4천만 원이 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여자친구와 결혼까지 생각이 있어서, 가능하다면 여자친구가 조금 더 공부하고 준비해서 지금보다 규모가 크고 안정적인 회사, 혹은 연봉이나 복지가 더 좋은 회사로 이직했으면 하는 마음이 좀 큽니다.


근데 여친은 현재 직장과 직무에 꽤 만족하고 있습니다.


본인은 회사 규모나 연봉도 이 정도면 충분하고, 무엇보다 나중에 아이를 낳은 뒤에도 육아와 병행하면서 오래 다닐 수 있는 워라밸 좋은 직장이면 만족한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저에게

”내가 만족한다는데 왜 부모님도 안 하는 성화를 네가 부리냐. 무슨 대치동 학부모 같다.“

“내 직장이 그렇게 마음에 안 들면 결정사에 가서 조건에 맞는 대기업 다니는 여자를 만나면 되는 것 아니냐.”

라고 합니다.


저 역시 여자친구가 무조건 저와 비슷한 수준의 연봉을 벌어야 한다거나 반드시 대기업을 다녀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여친이 말하는 것처럼 출산 후에도 안정적으로 다닐 수 있고, 워라밸과 처우가 좋은 회사라면 결국 어느 정도 규모와 제도가 갖춰진 회사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금보다 조금이라도 더 좋은 환경으로 갈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데, 굳이 현재 수준에 만족하고 더 이상 노력하지 않으려는 모습이 아쉽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솔직히 저도 서운한 부분이 있습니다.


여자친구는 저와 비슷한 직업이나 연봉을 가진 사람을 만나야 한다고 생각해서 저를 만난 것은 아니겠지만, 결과적으로 본인은 대기업에 다니는 남자친구를 만나고 있으면서 제가 여자친구의 직업적인 부분에 조금 더 욕심을 내는 것에는 “왜 지금의 나에게 만족하지 못하냐”고 이야기하니, 저 역시 이 부분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여자친구는 성격도 좋고, 외모도 제 이상형에 가깝습니다. 경제관념도 문제 없고, 종교나 정치적인 가치관을 비롯해 결혼생활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들도 대부분 잘 맞습니다.


저도 대기업이긴 하지만,저 또한 미래의 불안감이 있으니 여친도 좀 안정적이고 큰 회사에서 일했으면 하는 바램이 큽니다.


그래서 직업적인 부분만 조금 조율된다면 이 사람과 결혼하고 싶습니다..


무엇보다 여자친구를 사랑하고 있고, 이 문제 때문에 당장 헤어지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


다만 제가 여자친구에게 더 좋은 직장으로 이직했으면 좋겠다고 바라는 것 자체가 지나친 욕심인지, 아니면 결혼을 생각하는 입장에서 충분히 가질 수 있는 현실적인 고민인지 객관적인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또 서로의 생각이 이렇게 다른 상황에서, 여자친구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도 현실적인 미래 계획을 맞춰가려면 어떤 방식으로 대화를 하는 것이 좋을까요?


제가 정신 차려야하는 문제라면 쓴소리도 달게 받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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