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이 안 나오자 하얗게 질려 달려가는 모습, 잦은 전자칠판 고장으로 지쳐있던 모습, 정보 기자재를 고치러 뛰어다니는 모습을 보며 ‘기자재 고치는 사람인가’ 생각이 들곤 했다.”(동료 ㄱ교사)
“사람들은 ‘어떻게 교사가 행정 일이 많아서 죽을 수 있어?’라고 생각하잖아요. 남편은 정말 출구가 보이지 않았던 것 같아요. 시스템 공백으로 교사가 세상을 등질 정도라면 교육청과 국가가 돌아봐야 하지 않을까요? 9월 어느 날이 분명히 기억나요. 남편이 엉엉 울면서 말했어요. ‘쓸모없는 나에게 이렇게 맛있는 밥을 차려줘서 고맙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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