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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전 이후 시간이 흐르고 많은 생각 끝에, 제가 국가대표팀에서 은퇴한다는 사실을 여러분 모두에게 전하고자 합니다…
영혼이 아플 정도로 고통스러운 결정이었지만, 지금이 그 때라는 것을 이해합니다. 맹세컨대 저는 항상 모든 것을 바쳤습니다. 모든 것을 이뤄낸 최근 몇 년뿐만 아니라 그 이전에도 그랬고, 이 유니폼을 위해, 여러분께 기쁨을 드리고 축구를 통해 아르헨티나인이라는 자부심을 느끼게 해드리기 위해 항상 싸우고 제 모든 것을 쏟아부었습니다.
이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고 한 챕터가 저물어가고 있으며, 이는 제게 너무나도 마음 아픈 일입니다. 저는 국가대표팀과 함께하는 것을 사랑했고, 사랑하며, 앞으로도 영원히 사랑할 것입니다. 저는 제 모든 것을 쏟아부어 더 이상 내어줄 것이 없으며, 게다가 제 뒤에는 국가대표 자격이 충분한 훌륭한 후배들이 오고 있습니다.
지난 20년간 보내주신 모든 애정에 감사드립니다. 경기장 안에서 여러분의 함성을 듣는 것이 무척이나 그리울 것입니다. 이제 저는 여러분 중 한 명이 되어, (좋을 때나 나쁠 때나, 특히 나쁠 때 더욱) 항상 밖에서 응원하고 지지할 것입니다.
항상 곁에 있어 준, 이토록 아름답지만 험난했던 여정을 함께해 준 제 가족에게 감사합니다. 함께 했던 모든 감독님들, 동료들, 그리고 관계자 여러분 한 분 한 분께도 감사드립니다. 잊지 못할 추억과 순간들을 가슴에 안고 갑니다.
동료들과 함께 여러분께 꿈같은 순간들을 선사했다는 평온함과 자부심을 안고 떠납니다. 여러분과 함께 이 모든 것을 겪을 수 있어 미치도록 행복했습니다. 사랑합니다!
저를 아르헨티나인으로 태어나게 해주신 신께 감사합니다.
가자 아르헨티나!
*이 글은 결승전이 끝난 이틀 뒤인 7월 21일에 썼습니다. 오늘 아버지의 일이 있은 후, 저는 그 어느 때보다 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