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압] 신화 김동완의 자작곡- 체험, 극과 극 (백동완 vs 흑동완)
무명의 더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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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3 |
조회 수 9188
신화의 멤버 중 자작곡을 만드는 멤버는 총 5명이다.
작사와 작곡을 모두 하는 멤버는 에릭, 이민우, 김동완, 그리고 전진.
작사만 하는 멤버는 신혜성이다.
오늘은 신화 멤버 중 가장 먼저 자작곡을 만들기 시작했지만
자신보다 늦게 작곡을 시작한 이민우가 자신보다 더 곡을 잘 만든다고 생각하고
"에잇, 네가 다 해라!! (ノ゚⊿゚)ノ"라고 (애다!! 애야!!!<- 실제로 애였던 시절의 얘기임ㅋㅋㅋㅋ)
손 놓아버렸던(...) 김동완의 자작곡을 소개해 보려고 한다.
자작곡만으로 보자면 이보다 더 극과 극일 수 없는 곡들을 만드는 김동완.
더쿠 내 신화카테에서는 이를 보고 딱 잘라 흑동완, 백동완이라고 칭하는데
긴 말 설명할 것 없이 들어보면 안다. ㅇㅇ
백동완
https://twitter.com/SHINHWA_useless/status/836851588157300738


https://www.youtube.com/watch?v=zwZOBSPFCDE
기도
우리 살아가는게 힘이 들 때가 있어
서로의 무게를 지우려 미워할 때 있지만
우리 사랑하는 건, 너를 사랑하는 건
아름다운 세상 속에 우리 영원하다고 믿어도 돼
2000년에 발매된 SM Town 겨울앨범에 수록된 기도는 백동완의 가장 대표적인 곡이다.
아직도 겨울만 되면 이 노래를 찾아듣는 사람들이 있고
이 노래를 알고 있지만 누가 만들었는지 모르는 사람들에게
이 곡이 김동완의 자작곡이라고 말하면 처음엔 깜짝 놀라더라도
이내 "아, 왠지 어울린다"며 쉽게 납득하는 걸 볼 수 있다.
이 뮤비에 나왔던 베스킨 꼬마아이는 얼마전에 보니 다 큰 아가씨가 되어 있더라... 아... 세월... ;ㅁ;
https://www.youtube.com/watch?v=VaPVej5iohg
To my family(나의 가족에게)
바삐 그대 뒤도 안 돌아보고 살아오기도 한 나날이
자기 자신보다 날 위해 희생했던 고생했던 힘겨운 나날임을
난 이제야 알게 됐어요 어머니
수고는 이제 그만 됐어요
나를 위해 애써 온 날은
여섯 명의 아들들이 지켜요
알아요
당신께 힘이 될 저희를 믿어요
그게 제 몫인 걸요
그래요
조금 낯설어도
당신만 있다면 신께 감사해요
나 영원히
3집에 수록된 To my family 역시 김동완의 자작곡으로
부모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담뿍 담은 효자 김동완 외 신화 멤버 5명의 마음을 모은 곡.
너무도 밝고 맑고 명랑해서 언뜻 들으면 동요처럼 들리지만(...)
신혜성 파트에 때려박은 자비없는 고음과 에릭의 방정맞은(...) 쿵짝쿵짝랩이 가까스로 동요로 가는 길을 가로막았다.
https://www.youtube.com/watch?v=-P2vVhgwbc8
진담
때론 연인처럼 때론 친구처럼
지낼수만 있으면
하지만 널 못 볼 때면 혼자 불안한 걸
이런 날 안다면 너도 고민되면
가끔 내 생각하면
우리 사랑하기로 해
오늘부터 매일
진담은 2007년에 발매된 김동완 솔로 1집 앨범에 수록된 곡이다.
사실 이 곡은 김동완이 SM에 있을 때 만들었던 곡으로 2003년 신화콘서트에서 솔로무대로 보여 준 적이 있었다.
그래서 그 콘서트 VCD를 보면 이 노래를 부르는 김동완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신화 앨범에 솔로곡을 수록할 수도 없었던 지라
팬들이 이 VCD와 라이브 앨범만 애지중지하며 돌려듣는 걸 알고 있었던 김동완은
훗날 솔로 정규앨범을 만들면서 이 곡을 수록해, 팬들의 염원을 풀어주었다.
흑동완


위 백동완의 곡들을 들으며 아, 역시 김동완답다...라고 생각했는가?
하지만 그것은 경기도 오산이다(<- 김동완 식 동구멍개그임. 나덬의 유머감각은 이렇지 않음. ㅇㅇ)
김동완이 처음으로 만든 자작곡은 놀랍게도 SMP였다.
https://www.youtube.com/watch?v=2mJGKVyt8vM
To. G
나약하게만 비친 네게 맡길 수는 없어
그런 널 원하지 않아
강한 척 하며 사는 너를 지워버리겠어
쓸모없는 널 없애야겠어
https://www.youtube.com/watch?v=FTWqXO_--9Y
푸리 (Grief)
1950년 형제의 피를 마신다 선하던 니 눈은 살기가 어린다 버린다
5000년 역사따윈 없다 한시도 방심하지 않고 서로를 경계한다
교만이 머리통을 관통한다 가뜩이나 번뜩이는 그 사악한 눈들
50년의 쳇바퀴질 속에 그 속에 아직도 벗어나지 못한다
또 세상은 나에게 위선을 요구하지
얼룩진 네 말만 들으라고
SMP다.
빼박 SMP다.
To.G와 푸리(Grief)는 신화 2집 8번, 9번 트랙으로 나란히 수록된 곡이다.
그러니까 1집 앨범이 망하고 2집도 망하면 하릴없이 팀이 해체될 지도 모르는 절체절명의 그 앨범에
유영진은 무슨 생각인지 이제 막 갓 작곡을 시작한 김동완의 자작곡을 두 곡이나 연달아 실어버린 것이다.
SMP다!!!
SMP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또 자세히 들어보면 앳된 신화 멤버들의 목소리와 유난히 낭랑한 신혜성의 미성이 더해져서
백동완에게 잠시 유영진의 SMP영혼이 빙의되어 나온 게 아닌가 싶은 곡들이기도 하다(...)
그러나 역시, 흑동완의 마스터피스는 Egotism인 것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HEJVNal7vlk
Egotism(97年 4月 1日)
Yo! 떠났어 이 순간을 모면하려 떠났어, 어!
이제 와서 다가와서 되겠어?
왜 내게서 주위를 맴돌고 있어?
이제 소리 없이 사라져 주겠어?
그 때! 너와 나 생각이 한없이 짧았을 때!
보기 좋게 헤어질 시간이 주어질 때!
넌 어때?
-하면서 뒤돌아 오는 게 더 나았는데!
이 곡에 대한 이야기는 예전에도 푼 적이 있으므로 http://theqoo.net/410833855 다시 긁어오겠다.
<신화의 2001년 4집 앨범 수록곡인 Egotism은 김동완의 자작곡이다.
당시 언더그라운드 래퍼였던 허인창, 후니훈, MC몽과 역시 언더였던 린이 보컬에 피처링을 했고
메인보컬인 신혜성마저도 랩 파트를 맡을 정도로 파격적인 구성의 힙합곡이다.
실제로 멜로디 라인은 신혜성이 부른 후렴구와 린이 부른 브릿지 파트 뿐이다.
이 곡의 부제는 97년 4월 1일인데- 김동완이 당시 여자친구와 헤어진 날이라는 이야기가 정설에 가깝다.
가사를 보면 알겠지만 - 물론 각 랩 파트는 각각의 래퍼들이 쓴 거라는 걸 감안해도
상대가 대단한 똥차임이 분명할 정도로 분노에 가득 차 있다.
기도나 To my Family같은 따뜻하고 감성적인 노래를 주로 작곡한다고 생각했던 김동완에게서
이렇게 펑키한 힙합곡이 나오리라고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 했기 때문에 발매당시 크레딧을 보며 동공지진한 이들이 한 둘이 아니었고,
그 와중에도 랩 파트 트랙에 현악기를 사용한 김동완의 감각에 찬사를 보내...는 건 둘째치고
97년 4월 1일에 헤어진 그녀는 도대체 김동완에게 무슨 짓을 했길래 그를 이토록 분노하게 만들었는가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이렇게 열심히 흑동완과 백동완을 오가던 김동완은 서두에서 말 한 것처럼
자신보다 늦게 작곡을 시작한 이민우의 곡을 들으며
자신보다는 이민우가 작곡을 하는 것이 더 좋겠다는 결론을 제멋대로(!!) 내리고는 작곡에서 손을 떼었다.
김동완의 마지막 자작곡은 신화 7집에 수록된 진성 R&B '놓아요'였다.
...어째서 하필 또 제목마저 '놓아요'인 거냐!!!!!!! 8ㅁ8)/
https://www.youtube.com/watch?v=xOInGJWE2ng
놓아요 (Set Free)
아직도 난 그대 맘에 있나요
이런 기대도 마음도 바보 같죠
할 수만 있다면 내 전부를 걸어서
그대를 지킬게요
그댄 모르죠, 난 늘 아파했죠
그댈 향한 마음도 잊어왔죠
이런 날 알고 있다면 들어요
그댈 위해 부르죠
그댈 놓아요, 난 못 할 일이죠
그대에겐 부족한 사람이죠
이런 날 모두 다 지울게요
그댈 찾지 않아요
김동완은 이 이후로 몇 곡의 곡을 더 썼지만
그것은 신화의 노래가 아니거나, 자신의 일본 앨범에 수록되어 한국에서는 오피셜로 음원을 들을 수 없는 곡들뿐이었다.
그렇게 팬들은 오매불망 김동완의 자작곡을 바라고 또 바라왔는데-
드디어 작년에 김동완이 작곡 장비를 다시 구입했고(!!!), 그걸로 곡을 만들 것(!!!!!)이라는 본인피셜 멘트가 있었고,
그로 인해 팬들은 길고 길었던 기다림에 답을 받았다.
김동완의 새 자작곡을 기다린다.
기다리고 또 기다린다.

+) 번외
나 혼자 산다를 본 더쿠라면 알겠지만 김동완은 어학에 관심이 많고, 공익 근무 기간 중 학원에 다니며 일본어 공부를 했었다.
그리고 그렇게 쌓은 일본어 실력으로 일본어로 가사를 쓴 자작곡을 만들어 자신의 일본 솔로앨범에 수록했다.
그것이 바로 もう,いいよ.
https://m.youtu.be/urH8FrmJahU
もう,いいよ(이제 괜찮아)
聞こえなくてもいいよ。あえなくてもいいよ。
들리지 않아도 괜찮아. 만나지 못한대도 괜찮아
あなたの声に触れられなくてもいいよ。
네 목소리를 들을 수 없다 해도 괜찮아
もう番号も変えてくれ イメール変えてくれ
이제 전화번호도 바꿔줘 메일주소도 지워줘
二度とあなたにバカみたいな メッセージ残さないように
두 번 다시 너에게 바보같은 메세지 남기지 않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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