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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해린 마리끌레르 인터뷰 전문

무명의 더쿠 | 00:55 | 조회 수 3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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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끝자락에 만났습니다. 오늘도 잠깐 들른 카페에서 'Hype Boy'가 흘러나왔어요. 사람들이 여전히 뉴진스의 노래를 듣고 있다는 사실을 실감해요?  

  

-예전에도 지금도 항상 신기하고 감사한 마음뿐이에요. 인생에서 가장 값진 일이 있다면 제가 누군가에게 힘이 된다는 사실이 아닐까 싶은데, 저희 노래가 그런 역할을 하고 있는 것 같거든요.

  

  

  

해린이 썸네일인 <뮤뱅 원테이크 4K> 'Attention' 영상도 변함없이 사랑받고 있죠. 어느덧 조회수 4876만 뷰를 기록한 이 영상에 최근에는 "좀 더워지니까 에어컨 틀듯 찾게 된다" 찾았다 내 여름" 같은 댓글이 여전히 달리더군요. 정작 해린은 올여름 어떤 노래를 들으며 보냈나요?  

  

-디 인터넷의 ‘Sunset(feat Yuna Zaraa)'이라는 곡을 내내 들었어요. 노래의 분위기도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주지만 무엇보다 가사가 인상 깊은 곡이에요. 여름날 해가 지는 풍경을 보면서 밖에 앉아 들으면 가사가 마음에 와닿아 기분이 좋아져요.

  

  

  

가사까지 찾아서 꼭 들어봐야겠네요(웃음) 오늘 커버 촬영은 <마리끌레르>, 그리고 크리스챤 디올 뷰티와 함께하죠. 오랜만의 단독 스케줄인 만큼 긴장됐을 것 같기도 한데 어때요?  

  

-당연히 긴장되지만 그 감정에 매몰되면 충분히 잘해낼 수 있는 일도 잘 안 되는 경우가 있더라고요. 지금 내가 긴장한 상태라는 사실은 인지하되, 그때그때 상황에 맞게 최선을 다하는 편이에요. 유럽의 저택에 온 것 같은 오늘 촬영장은 평소 좋아하는 분위기라서 내내 즐겁기도 했고요. 날씨도 화창하고, 오랜만에 밟아보는 잔디의 촉감만으로 평온해지더라고요. 디올과 함께한 일 중에 기억나는 게 많아요.

  

  

  

저도 기억에 남는 게 있어요. 디올 패션 커버 촬영으로 <마리끌레르>와 만났을 때 "아름다운 건 결국 눈에 보이지 않는,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것들 아닐까요"라고 말했던 것 이요 어때요? 그사이 눈에 보이는 아름다움도 찾았나요?  

  

-지금도 그 생각은 변함없어요.

아름답다는 것은 보이는 것만으로 정의하기 어려운 것 같거든요. 어쩌면 아름다움에 대해 생각하고, 아름다운 건 뭔지 고민하는 이 순간 자체도 아름다운 것 같기도 해요.

  

  

  

그동안 새롭게 생긴 루틴이나 좋아하게 된 뷰티 아이템이 있다면요?  

  

-크리스챤 디올 뷰티의 디올 어딕트 립 글로우를 즐겨 바르고 있어요. 메이크업을 하지 않은 날에도 입술에 가볍게 바르는 것만으로 한층 생기 있어 보이거든요. 아, 미스 디올 향수도요. 향을 맡는 순간 기분이 좋아져서 항상 찾는 향수예요. 그리고 작년부터 웨이트트레이닝도 꾸준히 하고 있어요. 머리가 복잡할 때 몸을 움직이면 확실히 집중되면서 개운해지는 면이 있더라고요.

  

  

  

오늘 촬영은 아침 일찍 시작했는데 힘들지는 않았어요? 평소 일찍 일어나는 편인가요? 

  

-일정에 따라 다르긴 한데요. 뭘 하든 여유 있게 움직이는 편이라 늦지 않게 적당한 시간 에 눈을 뜨는 것 같아요. 그리고 전 아침을 꼭 챙겨 먹거든요. 아침을 먹는 시간 자체가 좋아요.

  

  

  

2006년생으로 지난 5월 15일에 스무 살 생일을 맞이했습니다. 인스타그램에 골라 올린 8장의 사진을 보면서 그동안 어떤 일들을 하며 시간을 보냈을지 상상해봤어요. 실제로는 어땠나요?  

  

-요즘 제가 어떤 나날을 보내고 있는지 일상의 모습과 분위기를 잔잔하게 보여줄 수 있는 사진들을 골랐는데 잘 전달됐을까요?(웃음) 아주 많은 일을 하면서 보냈어요. 연습도 하고, 책도 읽고, 공부도 하고, 여행도 다녔죠. 그래도 가장 즐겨한건 아무래도 산책이지 않을까 싶어요. 오늘은 어디로 또 걸어볼까 생각하는 순간이 즐겁더라고요. 앞으로도 제 다양한 순간들을 보여드리고 함께 나눌 수 있으면 좋겠네요.

  

  

  

어떤가요. 정식으로 성인이 된 기분은?  

  

-스무 살이 되었다고 달리진 건 크게 없는 것 같아요 제 일상도 변함없고요 다만 시간이 좀 더 빠르게 흘러가는 느낌이 들기는 해요.

  

  

  

올해도 생일을 축하하는 생일 카페가 여기저기 열렸더라고요. 해린 하면 곧바로 떠오르는 고양이뿐 아니라 외계인, 개구리 등 귀여운 아이디어가 많던걸요?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웃음이 자꾸 나요. 제가 순간순간 좋아한 것들을 팬들이 잊지 않고 기억해주고.

또 그걸 모티프로 공간을 꾸미는 모습을 보면 그 당시의 제 마음이 떠올라서요.

  

  

  

스스로 생각하면 지금은 어떤 걸 닮은 것 같아요?   

  

- 별! 별에도 자기만의 속도와 밝기로 태어나 빛을 발하며 살아가는 과정이 있잖아요. 저 또한 탄생과 소멸을 거치며 빛을 내는 수많은 별 중 하나인 것 같아요. 각자의 세계를 갖고 살아가는 수많은 사람들처럼 말이죠. 때론 특별한 존재인 것 같기도 하고, 그다지 특별하지 않은 것 같기도 해요.

  

  

  

팬과 아티스트가 닮는다는 말이 있잖아요. 다음에 만나면 어떤 걸 하면 좋을지 상상도 해봤어요?  

  

-저는 만나게 된다면 먼저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데 팬들 생각은 어떨지 궁금하네요. 저와 비슷한 성향을 가진 분도 분명히 있을 거예요.

  

  

  

조용한 멤버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재밌는 말장난을 치기도 하고, 필요할 때는 확실하게 자기 생각을 말하죠. 최근 가장 수다쟁이가 됐던 순간이 있다면?  

  

-사실 저는 제 이야기를 꺼내놓을 때 말보다 글이 더 편하다고 느껴요. 그래서 혼자 노트에 글을 적을 때 가장 수다쟁이가 되는 것 같아요. 요즘에는 가사 없이 연주가 중심이 되는 음악도 많이 듣는데, 소리가 꽉 차지 않은 점이 마음을 한결 편안하게 해주더라고요. 그 여백에 제 감정과 생각들을 흘려보내기도 해요.

  

  

  

그러고 보니 예전 한 인터뷰에서 '성장'에 대해 물었을 때 외적인 세계와 내적인 세계를 구분해서 답했죠. 지금도 그 기준으로 자연스럽게 나뉘나요?  

  

-확실히 그렇게 나눠서 집중적으로 생각한 시기가 있었다면 지금은 그 두 가지를 합쳐 제 일상에서 녹여보려고 해요. 또 언제든 하나하나 들여다보려는 때가 올 수도 있지만요. 외적인 실력 성장과 내적 성장은 크게 서로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지금의 저는 외적으로든 내적으로든 확실히 성장한 것 같아요. 시간이 흐르고 경험이 쌓임에 따라 모든 면에서 조금씩 성숙하는 면이 있죠. 누구나 그렇지 않을까요?

  

  

  

7월 22일에 데뷔 4주년을 기념해 유튜브 <뉴진스> 채널에 올라온 17분가량의 스페셜 필름 (2026 Summer of NewJeans> 속 웃고 이야기하는 멤버들의 모습을 보니 무엇보다 반갑다는 마음이 가장 크게 들더군요. LA에서 보낸 시간은 어땠어요?  

  

-LA는 기대한 만큼 날씨가 아주 좋았어요. 보고 싶던 상징적인 풍경들을 보며 힐링도 하고 좋은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사람의 감정을 움직이는 음악의 힘에 매력을 느껴 이 일을 시작하게 됐죠. 무대에 다시 올랐을 때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나요?  

  

-제가 순간순간 느끼는 감정이나 즐기는 모습을 전보다 더 자유롭게 보여드리고 싶어요. 보는 사람이 즐거움과 기분 좋은 감정을 느끼는 무대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계속 노력할 것이라는 마음은 변함없어요.

  

  

  

지금 가장 기대하는 미래의 풍경은?  

  

-무대 위에서 팬들을 만나 기다려준만큼 오랫동안 바라보는 것, 정말 많이 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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