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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자신들의 식량을 희생해서 동물들을 살린 레닌그라드 동물원 직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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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24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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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닌그라드2.jpg 레닌그라드의 사람들과 동물의 이야기
 
 
2차 세계대전의 지독하고 처절했던
 
 레닌그라드 방어전이 시작되었다
 
그 전투는 도시의 사람들에게 극심한 굶주림과 질병,
 
 상처를 주었고
 
그 굶주림과 고통은 레닌그라드의 동물들도 마찬가지였다.
 
 
 
동물원.jpg 레닌그라드의 사람들과 동물의 이야기

코끼리.jpg 레닌그라드의 사람들과 동물의 이야기
 
- 레닌그라드 동물원의 재주꾼으로 사랑받던 코끼리 베티 - 



 
레닌그라드 동물원.jpg 레닌그라드의 사람들과 동물의 이야기
 
- 1865년 처음 문을 연 레닌그라드 동물원 - 

 
 
동물들.jpg 레닌그라드의 사람들과 동물의 이야기
원숭이.webp.ren.jpg 레닌그라드의 사람들과 동물의 이야기

- 레닌그라드 동물원의 방문객과 동물들 - 
 
 
 
당시 레닌그라드 동물원에 있던 동물들 일부는 
 
전투 시작 전 다른 곳으로 대피시켰으나 
 
 
그렇지 못한 동물들 중 맹수들은 전쟁 상황에서 
 
통제 불능이 될 것을 대비해 
 
동물원 직원들이 눈물을 머금고 사살했고, 
 
일부 동물들은 사람들의 식량이 되기도 했다.
 
 
전투가 시작될 무렵 레닌그라드 동물원에는
 
170종, 500여 마리의 동물들이 살고 있었다

 

 
 
하마2.jpg 레닌그라드의 사람들과 동물의 이야기

- 동물원의 또 하나의 귀염둥이였던 크라사비차 - 

 
먼저 대피시킨 동물 중엔 암컷 하마가 한 마리 있었다
 
그녀의 이름은 '크라사비차' (beauty) 였다
 
 
배고픔.webp.ren.jpg 레닌그라드의 사람들과 동물의 이야기


사람들이 굶어죽는 지옥도에서도 크라사비차는
 
일부 동물들처럼 결코 식량으로 소비되지 않았다
 
 
하마2.jpg 레닌그라드의 사람들과 동물의 이야기
 
 
크라사비차에겐 자신을 정성으로 돌봐 준
 
 '예브도키아 다시나' 라는 보호자와
 
레닌그라드 동물원의 직원들이 있었다.
 
 
다시나와 동료들은 식량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톱밥을 이용해 죽을 만들고, 밀, 야채, 빵 등을 구해와 쪄서 크라사비차를 돌보았다.
 
 
 
Spb_Finland_Bridge_asv2019-09_img2.jpg 레닌그라드의 사람들과 동물의 이야기
 
 - 네바 강 -
 
 
크라사비차는 무게 2톤, 하루 40kg 수준의 음식과, 300L 이상의 물을 먹었는데
 
다시나와 동료들은 그녀를 위해 네바 강에 썰매를 끌고가 
 
400L가 넘는 물을 통에 실어오는 중노동을 감내하며 그녀의 목을 축여줬다.
 
 
 

하마 3.jpg 레닌그라드의 사람들과 동물의 이야기
 
 
크라사비차는 하마이기에 물을 적셔 씻지 못하면 
 
피부가 갈라지고  피가 나는 문제가 있었는데
 
다시나는 물로 씻어주고 헝겊으로 장뇌 오일을
 
 발라주어 피부를 보호해 주었다.
 
 
 
뿐만 아니라 독일군의 공습이 있을 때 큰 소리로 인해 
 
불안감을 보이며 신음하며 
 
고통스러워 할 때 마다 쓰다듬고 안아주며 다정하게 
 
다독여주었다고.
 
 
어릴 적 다시나를 본 그녀의 조카는 이모가 사람과 대화하 듯 
 
항상 크라사비차와 동물들을 대한 것이 기억난다고 한다 

 

 
 
승전.jpg 레닌그라드의 사람들과 동물의 이야기

 
그렇게 악착같이 버티며 레닌그라드 방어전을 이겨냈고
 
2차 세계대전은 연합군의 승리로 끝이난다.
 
 
 
메달.jpg 레닌그라드의 사람들과 동물의 이야기

 
레닌그라드 방어전에서 고생한 이들과 함께 극한의 상황에서 동물들을 보호하며 지켜낸 
 
동물원 직원 16명도 공을 인정 받아 레닌그라드 방어 메달을 수여받았다 
 
 
 
하마 7.jpg 레닌그라드의 사람들과 동물의 이야기

 
이후 다시나와 동물원 동료들의 지극정성으로 살아남은 
 
크라사비차는 1951년까지 건강히 살다
 
45살의 나이로 천수를 누리고 잠들었다.
 
 
 
레닌그라드 동물원 현재.jpg 레닌그라드의 사람들과 동물의 이야기
 
레닌그라드 동물원 동물.jpg 레닌그라드의 사람들과 동물의 이야기

 
현재는 레닌그라드에서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이름이 바뀌었지만
 
동물원의 명칭은 2차 세계대전을 기념해 그대로 사용하고 있으며 
 
러시아에서 두 번 째로 큰 규모이며 많은 이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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