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속 사회를 진단한다]
전국 확산하는 무속 사교육
'신내림 없는 무당' 양산
"청년·취준생도 무당으로…규제 사각지대"
▲유튜브 무속 강의 콘텐츠.(유튜브 채널 캡처)
[데일리굿뉴스] 양예은 기자 = "돈만 내면 누구나 무당이 된다."
사회적 불안이 커지면서 무속 신앙을 찾는 이들이 많아짐과 동시에, 무속학원까지 등장했다. 불안한 현실과 막막한 취업난 속에서 '망하지 않을 직업'이라며 무속인의 길을 택하는 이들까지 나오고 있다.
최근 온라인에는 무속학원 광고가 쏟아진다. '무속인 실전코스', '3개월 속성 완성', '무속에 관심 있는 분도 환영'이라는 문구는 여느 직업 전문 학원 홍보와 다를 바 없다. 돈만 내면 누구든 무당으로 만들어지는 셈이다.
현재 전국에서 '무속학원', '무속대학', '무속 사관학교' 등 이름을 단 교육기관은 약 500곳으로 알려졌다. 한 달 20~30만 원 수강료만 내면 누구나 입문할 수 있으며, 신내림조차 필요 없다.
커리큘럼도 체계적이다. 초급·전수·완성반으로 나눠 장구·재금 같은 악기 연주법, 굿 절차, 점사 요령, 무구(굿 도구) 사용법 등을 배운다. 경기도 수원의 한 무속학원은 주 2회 2시간씩 '앉은굿', '선거리' 등 강의를 진행하며, 자체 교재와 초빙 강사까지 갖췄다.
여기에 고액 과외까지 성행하고 있다. 일부 강의는 회당 100만 원 이상을 받으며 '단기간 개업 가능한 실전 교육'을 내세운다. 사실상 무속 기술을 상품처럼 파는 사교육 시장이다.
무속 교육은 오프라인을 넘어 온라인으로도 확산 중이다. 유튜브에는 '신령님의 소리를 듣는 법', '용궁기도 방법 대공개' 같은 강의 콘텐츠가 넘쳐나며 대부분 결국 학원 홍보로 이어진다.
겉으론 전문 교육기관처럼 보이지만 피해 사례도 적지 않다. 한 수강생은 "앞으로 굿이 들어오면 우리를 불러라"며 개입을 요구받았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이는 "신을 잘못 받아 내림굿을 다시 해야 한다"는 말에 고액을 지불했다고 했다.
문제는 무속학원이 사실상 규제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점이다. 학원법 적용을 받지 않고, 종교 시설로도 분류되지 않는다. 온라인 홍보까지 더해지면서 청소년·취준생 등 불안정 계층이 쉽게 노출되는 실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무속인만큼 은퇴 없는 평생직업이 어디 있느냐. 굿 한 번에 수백만 원을 받는다"며 "취업이 안 된 무용수들이 굿을 배워 조수로 일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사회 불확실성이 더 커지고 무속인을 찾는 사람이 늘면서 취직하듯 무속의 길을 걷는 이들이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무속인은 꾸준히 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3년 '점술 및 유사 서비스업' 사업체는 9,391개, 종사자는 1만194명으로, 2년 전보다 5% 늘었다. 국내 주요 단체 가입자 수는 약 80만 명에 달해 2000년대 초반보다 4배 증가했다.
여기에 고액 과외까지 성행하고 있다. 일부 강의는 회당 100만 원 이상을 받으며 '단기간 개업 가능한 실전 교육'을 내세운다. 사실상 무속 기술을 상품처럼 파는 사교육 시장이다.
무속 교육은 오프라인을 넘어 온라인으로도 확산 중이다. 유튜브에는 '신령님의 소리를 듣는 법', '용궁기도 방법 대공개' 같은 강의 콘텐츠가 넘쳐나며 대부분 결국 학원 홍보로 이어진다.
겉으론 전문 교육기관처럼 보이지만 피해 사례도 적지 않다. 한 수강생은 "앞으로 굿이 들어오면 우리를 불러라"며 개입을 요구받았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이는 "신을 잘못 받아 내림굿을 다시 해야 한다"는 말에 고액을 지불했다고 했다.
문제는 무속학원이 사실상 규제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점이다. 학원법 적용을 받지 않고, 종교 시설로도 분류되지 않는다. 온라인 홍보까지 더해지면서 청소년·취준생 등 불안정 계층이 쉽게 노출되는 실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무속인만큼 은퇴 없는 평생직업이 어디 있느냐. 굿 한 번에 수백만 원을 받는다"며 "취업이 안 된 무용수들이 굿을 배워 조수로 일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사회 불확실성이 더 커지고 무속인을 찾는 사람이 늘면서 취직하듯 무속의 길을 걷는 이들이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무속인은 꾸준히 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3년 '점술 및 유사 서비스업' 사업체는 9,391개, 종사자는 1만194명으로, 2년 전보다 5% 늘었다. 국내 주요 단체 가입자 수는 약 80만 명에 달해 2000년대 초반보다 4배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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