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받아 놓고 질책?" 대통령 '유체 이탈' 화법에 전 세제실장들 '황당'
무명의 더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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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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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제실장을 지낸 A씨는 "부동산이나 주가 누르기처럼 정부의 핵심 공약과 관련된 것들은 당연히 보고가 된다"며 "재경부가 갑자기 발표하고, 이 내용을 추후에 대통령이 아는 수준이 절대 아니다"고 말했다. 실제 이번에도 재경부 세제실은 6~7월 사이 여러 차례 청와대를 찾아 관련 내용을 보고했으며 청와대로부터 지시 사항을 청취한 것으로 전해진다.
역시 세제실장을 맡았던 B씨도 "세제 개편을 상식적으로 대통령실과 상의와 협조를 안 했겠나"라며 "대통령께 요약해 서면보고도 이뤄진 만큼 대통령이 그것을 자세히 봤던 안 봤던 결국 대통령이 결정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도 이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재경부를 향한 뼈 있는 농담을 던졌다. 이 대통령은 "재경부 장관님은 그거 아셔야 한다. 세금을 만지는 사람은 (제도를) 바꾸면 반드시 욕을 먹게 돼 있다"며 "바꿔서 혜택을 보는 쪽은 가만히 있고, 바꿔서 부담이 늘어나는 쪽은 엄청나게 반감을 가지게 돼 있으니 무조건 기어서 다니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B씨는 "비판 여론이 불거져 나오니 대통령 특유의 화법으로 '똑바로 하지 그래?'라고 나오는 것"이라며 "거기다 대고 '대통령님이 이렇게 하라고 하신 것 아닙니까'라고 할 수는 없지 않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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