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이젠 GK(골키퍼) 마저 일본에 뒤처지나.... 'PSG 이적→유벤투스 임대' 앞둔 日 수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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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축구 국가대표팀 주전 골키퍼 스즈키 자이온(24·파르마)의 현시점 유럽축구 최강팀인 파리 생제르맹(PSG) 이적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비록 곧바로 임대를 떠날 가능성이 크지만, 차기 행선지조차 이탈리아 명문팀인 유벤투스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11일(한국시간) "PSG가 파르마와 스즈키에 대한 이적 협상을 마무리하는 대로, 스즈키의 임대 영입을 추진할 것"이라며 "PSG는 이적료 3500만 유로(약 572억원) 규모의 스즈키 영입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고, 유벤투스는 PSG가 스즈키를 영입하면 곧바로 (옵션 없는) 임대 형태로 영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스즈키는 일본 프로축구 J리그 우라와 레드 다이아몬즈 유스 출신으로, 우라와에서 프로까지 데뷔한 뒤 신트 트라위던(벨기에)을 거쳐 2024년 7월 파르마(이탈리아)와 5년 계약을 체결하며 유럽 빅리그에 입성했다. 파르마 입단 첫 시즌부터 세리에A 37경기에 출전하며 주전으로 활약했고, 이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 주전 골키퍼로도 도약해 최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도 주전으로 뛰었다.
꾸준한 존재감에 그는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전 소속팀이자 최근 두 시즌 연속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오른 PSG의 관심을 받았고, 결국 3500만 유로에 달하는 이적료를 통해 PSG 입단을 앞두고 있다. 다만 PSG로 이적하자마자 곧바로 경쟁을 펼치기보다는, 또 다른 명문팀인 유벤투스로 곧바로 임대 이적해 계속 경험을 쌓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스즈키는 가나 국적의 아버지와 일본 국적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선수다. 출생지는 미국 뉴저지지만 초·중·고는 모두 일본에서 나왔고, 15세 이하(U15) 청소년 대표팀을 비롯해 올림픽 대표팀, 그리고 A대표팀까지 모두 일본 국가대표로만 활약했다. 지난 2020 도쿄 올림픽 4강 멤버이자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그리고 최근 북중미 월드컵 멤버이기도 하다.
물론 한국도 최근 제주 SK에서 뛰던 허재원(18)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6개월 임대 이적한 사례가 나오긴 했으나, 유럽에서 꾸준한 활약을 바탕으로 결국 빅클럽 입단까지 앞둔 스즈키와는 차이가 크다. 스즈키 영입을 위해 PSG 구단이 들이는 이적료가 3500만 유로에 달한다는 점 역시도 스즈키에 대한 현장 평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골키퍼는 한때 한국축구가 일본에 뚜렷한 우위를 점한 것으로 평가받던 포지션이라는 점에서, 역전을 넘어 오히려 그 격차마저 크게 벌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다소 씁쓸한 대목이다. 실제 한국은 일본 J리그에서 오랫동안 주전으로 활약하는 골키퍼들이 유독 많았고, 이들 중 적지 않은 골키퍼들은 국가대표 주전급이었다. 당장 지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주전으로 골문을 지킨 김승규도 FC도쿄에서 뛰고 있다. 일본 J리그에서 주전으로 뛰는 한국 골키퍼들의 비중이 점점 높아지는 건 한때 일본 축구계의 큰 고민이기도 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어느새 일본 대표팀 주전 골키퍼는 유럽에서도 최강으로 꼽히는 PSG 러브콜을 받는 상황인 된 데 반해, 한국은 대표팀 주전 골키퍼인 1990년생 J리거 김승규가 사실상 대표팀 은퇴를 앞두고 있는 등 흐름이 크게 엇갈린 모양새다. 오랫동안 골키퍼만큼은 한국이 일본축구에 앞선다는 그간의 평가 역시 어느덧 옛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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