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 노조·기협 "최민희 사퇴하라"... 취재 방해·좌표찍기 규탄
언론노조 오마이뉴스지부 등 "과방위원장 지낸 의원이 언론 통제" 비판 성명 내전국언론노동조합 오마이뉴스지부와 한국기자협회 오마이뉴스지회(아래 '노조')가 11일 공동성명을 내고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사퇴를 요구했다. 두 단체는 최근 민주당 전당대회 과정에서 최 의원과 의원실 관계자들이 오마이TV 취재진의 촬영을 감시·방해하고, 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특정 취재기자를 겨냥했다며 "공개 사과하고, 최고위원 후보 및 국회의원직에서 즉각 사퇴하라"고 밝혔다.
최 의원은 월간 〈말〉 1호 기자로 언론계에 첫발을 디딘 뒤 민주언론운동협의회와 민주언론시민연합에서 오래 활동했고, 언론개혁국민행동 공동집행위원장을 지냈다. 또한, 국회 입성 후에는 방송·미디어 정책을 관장하는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노조는 이런 이력을 들어 "한국 언론개혁운동의 역사를 누구보다 잘 안다고 자부해온 정치인"이 언론 자유를 침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최 의원, 전당대회 현장 '촬영 감시·방해'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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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민희 후보'의 명찰을 단 사람이 8일 취재 중인 <오마이TV> 기자들의 카메라를 막아서는 등 취재를 방해했다. |
| ⓒ 오마이티비 |
최 의원은 오는 8·17 전당대회 최고위원 경선에서 선두를 달리는 유력 후보다. 노조는 "최고위원 후보의 발언은 물론 표정과 몸짓, 다른 후보 연설에 대한 반응까지 모두 정당한 취재 대상"이라며, "최 의원의 현장 반응은 여러 차례 뉴스가 됐고, 유력 후보인 최 의원은 충분한 보도 가치가 있는 공인"이라고 설명했다.
노조는 오마이TV가 현장에서 최 의원만 촬영한 것이 아니라 여러 후보의 반응을 두루 담았고, 유튜브에 공개된 콘텐츠에도 다른 후보를 조명한 영상이 다수라고 밝혔다. 그런데도 최 의원 측 인사가 오마이TV 취재진이 무엇을 찍는지 휴대전화로 촬영하며 감시했고, 카메라의 LCD 화면까지 따라가 살피는 등 노골적으로 촬영을 방해했다는 것. 노조는 최 의원 측 인사가 "왜 특정 언론사 카메라를 감시하는지, 소속 의원실이 어디인지 묻는 말에도 답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노조는 최 의원의 언론관에 의문을 제기했다. 노조는 "공개된 의정활동에서 의원이 부적절한 행동을 하면 그 행동을 문제 삼을 뿐, 아무도 '왜 기자가 그 장면을 찍었느냐'라며 카메라를 탓하지 않는다"며 "그것이 공인의 공개 활동을 취재하는 언론과 취재 대상 사이의 기본 관계"고 밝했다. 그러면서 "현장 반응이 촬영되는 게 불편했다면 공개되더라도 여론의 지탄받지 않도록 처신을 똑바로 했으면 됐을 일"이라고 지적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47/000252514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