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삼성 DX노조 “자사주 1000주 달라”…사측 “수용 불가”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 중심의 '삼성전자노동조합 동행(이하 동행노조)'과 사측(피플팀 노사 책임 임원)이 10일 보상안 관련 비공개 미팅을 가졌다. 동행노조는 '직원 1인당 자사주 1000주 지급'을 거듭 요구했지만, 사측은 이를 현실적으로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동행노조 측은 이 자리에서 “자사주 1000주 지급 요구와 관련해 사측의 성의 있는 답변이 없을 경우 강경 대응을 이어갈 수밖에 없다”며 “2026년 임금교섭 전면 백지화 및 재교섭, 2027년 성과급 공통 재원 사전 확보와 규모 공개해 달라”고 요구했다.
동행노조의 이 같은 반발은 반도체(DS) 부문과의 보상 격차에서 비롯됐다. 신설된 특별경영성과급으로 DS부문 직원은 1인당 최대 6억원을 받는 반면, DX부문 직원은 자사주 600만원(약 22주) 상당에 그쳐 100배에 달하는 격차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에 사측은 동행노조에 “2026년 임금협약이 이미 최종 체결된 상황에서 DX 경영 환경을 고려할 때 조합의 요구사항은 현실적으로 수용이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다만 DX 임직원 사기 진작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다”라고 선을 그었다.
동행노조가 요구안에 상응하는 사측 대안을 묻자 사측은 “2026년 DS 보상이 아직 완료되지 않은 상황으로 즉시 답변하기는 어렵다”며 “노사 정례 미팅을 통해 지속적으로 소통해 나가자”고 답변했다.
이어 사측은 주간 또는 격주 단위의 정례 협의 체계 구축과 함께 '2027년 임금협상 및 DX 패싱 방지를 위한 DX TF' 구성을 제안했다. 동행노조 측은 “우선 실무 중심 정례 미팅을 시작하되, 향후 실질적 의사결정이 가능한 책임자급이 참여하는 형태로 확대해 달라”고 요청했다.
사측은 또 동행노조가 제기한 LTI 및 MX사업부 적자 논란과 관련해 “임원 LTI 보상은 직전 3개년 성과 기준”이라며 “MX사업부 플래그십 제품은 흑자이며 보급형 제품 적자는 특정 국가 점유율 확대와 고객 락인을 위한 전략적 판단으로, 향후 메모리 가격 안정화 시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라고 해명했다.
사측은 그간의 소통 부족 지적에 “노측의 지적에 공감한다”면서 “노조 요청 시 공식 공문 답변 방식을 개선하고 대표이사 타운홀 미팅 등 경영진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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