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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일본 상류층과 천황가마저 안상호가 고종을 독살했다고 믿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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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11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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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에서 3·1운동 배울 때 교과서에도 기재되었는 내용인데 '고종 독살설'이란 말만 봐서 정황을 몰라 와닿지 않았지만 당시엔 거의 기정사실이었나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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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m-joongang.com/news/articleView.html?idxno=213127

[역사포커스] “고종은 독살당했다”

⬆️ 기사 전문은 여긴데 독살설 언급 내용만 발췌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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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혜옹주가 끊임없이 독살 공포에 시달렸고, 덕혜옹주가 아버지인 고종 황제와 조카인 영친왕의 1남(李晋)이 독살됐다고 말했다’고 증언한 부분. 덕혜옹주께서 평소 마호병(물병)을 가방에 몇 개씩 넣어 다녔다고 합니다.


그래서 어느 날 어머니가 물었답니다. ‘덕혜옹주상, 학교에도 물이 많은데 굳이 마호병을 넣고 다니십니까?’ 그러자 덕혜옹주는 ‘독살이 겁나서 이렇게 한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영친왕의) 장남인 진(晋)이 생후 8개월 만에 병들어 죽었다고 하지만 덕혜옹주는 “확실히 독살됐습니다”라고 말했다는 것입니다. 덕혜옹주가 일본에 올 때부터 아버지와 조카 등 주변 사람들의 죽음을 전해 듣고 두려움을 갖고 있었다고 합니다. 덕혜옹주가 독살 공포에 시달린 것은 고종 황제와 황실 일원의 죽음이 독살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덕혜옹주의 비극은 고종 황제의 죽음으로부터 시작됐다.

고종 황제는 전날까지도 중신들과 궁궐 이야기 등 담화를 했지만 돌연히 절명했다. 이는 전의(典醫) 안상호(安商浩)가 홍차에 비소를 넣어 궁녀를 통해 황제에게 드시게 했기 때문이다. 왜 그랬을까. 당시 고종 황제는 제2의 헤이그 밀사 사건을 일으키려고 했기 때문이다. 고종 황제는 1907년 6월 이준·이상설 등 3인의 밀사를 헤이그에서 열린 만국회의에 보냈다가 탄로난 뒤 총독부에 의해 황태자인 순종에게 강제로 왕위를 양위하고 퇴위되고 말았다.

고종의 독살설은 승하 소식이 알려진 직후부터 곧바로 일반 백성들 사이에 파다하게 퍼져나갔다. 그리고 이는 3·1운동이 들불처럼 번져나가는 도화선이 되었던 것도 사실이다.

3·1운동 이후 ‘매일신보’는 총독부 기관지답게 ‘이태왕에 대한 독살설이 얼마나 터무니없는 거짓인가’를 강조하는 기사를 계속 써댔지만 이미 아무도 귀담아듣지도, 주목하지도 않았다.… 그래서 당시 일반 조선인들은 물론 일본 황족인 이본궁 방자의 가족들을 포함한 수많은 일본인들조차 그 소문(독살설)을 사실로 믿었고, 자신들의 회고록에도 ‘일본 측의 사주로 고종이 독살되었다’고 써 남길 정도였다.

일본의 향토사학자의 원고 속에서 고종 독살에 참여한 것으로 기술된 전의 안상호에 대해서도 송씨는 소설에서 언급했다. 의사 안상호는 누구인가. 그는 신학문인 서양 의술을 익혀 명의로서 그 이름을 팔도에 널리 떨친 자이다. 그래서 현재 궁중 전의로까지 지정되어 대궐을 무상출입하면서 태황제(고종) 폐하와 금상 폐하의 건강을 보살피는 유명한 의사였다.

송씨는 일반 백성들에게까지 전의 안상호가 고종 독살설 혐의자로 꼽히게 된 이유를 고종 승하 한 달여 전인 ‘매일신보’에 실린 안상호 일가와 관련한 기사를 들어 설명한다.
안상호 관련 기사가 ‘매일신보’ 12월10일자에 보도된 •••생략••• ‘조선에 처음으로 서양 의술을 수입하여 성공한 안상호 씨는 일선동체의 가정을 만드는 데도 제일 먼저 성공의 기를 들었다’고 시작한다. 송우혜 씨는 소설에서 안씨가 고종 독살설의 표적이 된 이유를 이렇게 추론했다.

이방자 회고록에도 안상호 독살 언급
바로 다음달인 1919년 1월 고종이 갑자기 별세하자 조선인들은 느닷없이 “조선 총독부의 사주를 받은 의사 안상호가 궁녀에게 식혜에 독약을 타 올리게 함으로써 독살했다”는 소문을 만들어 퍼뜨렸다. 그 이래로 안상호는 연년세세 두고두고 그 소문에서 오는 애매한 피해를 감수해야 했다. 안상호의 신분이 전의여서인지, 그 소문은 조선인이나 일본인을 가리지 않고 바다를 건너 일본까지 퍼져나가면서 수많은 사람들이 믿었다. 심지어 고종의 며느리인 이방자 여사가 쓴 회고록인 ‘영친왕비의 수기’와 고종의 사돈인 이방자의 친정어머니 이본궁 이도자의 회고록 ‘3대의 천황과 나’에도 그 소문이 그대로 믿어져 ‘이태왕은 의사 안상호에게 독살되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는 당시 조선인들만이 아니라 황족들을 비롯한 일본의 상류사회에서까지 안상호의 고종 독살설을 확실하게 믿었음을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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