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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이어 가뭄까지…유통업계, 농산물 산지 공급망 확보 '총력'

무명의 더쿠 | 16:00 | 조회 수 94
[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폭염에 이어 가뭄까지 겹치면서 추석을 앞둔 유통업계가 농산물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현재까지 남부지역 가뭄이 엽채소 공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고온과 강수 부족이 장기화할 경우 가을 작기와 추석 성수기 물량 확보에 차질이 생길 수 있어서다. 유통업계는 대체 산지를 확보하거나 시설재배 물량을 운영하는 등 기상 변수에 따른 수급 불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가뭄이 이어지면서 일부 상추 산지에서 출하량 감소와 품질 저하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지난 7월31일부터 8월10일까지 적상추(상품·100g) 소매가격은 전년 평균보다 5.81% 오른 1533원을 기록했다. 전월 평균 가격인 1141원과 비교하면 한 달 새 42.16% 상승한 수준이다.

이마트는 최근 엽채소 수급 불안에 대해 전국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고온과 강수 부족의 영향을 크게 보고 있다. 여름철 엽채소는 상대적으로 기온이 낮은 경기·강원 지역이 주산지로, 엽채소 전체 물량의 약 90%가량이 해당 지역에서 생산된다. 

현재 남부지역 가뭄이 여름철 엽채소 공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정도는 제한적이지만, 비가 적은 가운데 고온이 이어지면서 전반적인 생육과 품질 관리에는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문제는 가을 작기다. 남부지역에서는 가을 채소 재배를 위해 파종을 시작해야 하는 시점이지만 고온과 가뭄이 지속될 경우 파종과 생육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에 따라 추석 성수기에 필요한 엽채소 공급에도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과일 역시 가뭄이 길어지면서 폭염에 따른 피해가 우려되는 품목이다. 강한 햇볕에 과육이 데이는 '일소 피해'가 사과·복숭아·포도 등 품목을 가리지 않고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고온과 강수 부족이 이어질 경우 생육 부진과 품질 불량도 우려된다.

특히 추석 수요가 높은 사과와 배는 생육이 더뎌 대과 비율이 평년보다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마트는 이번 추석 선물·제수용으로 수요가 많은 대과 비율이 평년 대비 약 15~20% 낮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략)


유통업계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가뭄 자체로 인한 대규모 공급 차질은 나타나지 않고 있지만, 폭염과 강수 부족이 이어질 경우 추석을 앞두고 일부 품목의 수급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며 "산지별 작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대체 산지와 비축 물량 등을 활용해 안정적인 상품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03/0014118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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