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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원, 공효진이 ‘킹피셔’라는 사실 언제 알게 될까?...‘유부녀 킬러’

무명의 더쿠 | 14:48 | 조회 수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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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데일리뉴스=조수현기자] 사랑하는 아내와 자신이 쫓는 킬러가 같은 사람이라면? MBC 금토드라마 ‘유부녀 킬러’가 4회까지 방송되면서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한곳으로 모이고 있다. 바로 권태성(정준원)은 언제 아내 유보나(공효진)가 전설의 저격수 ‘킹피셔’라는 사실을 알게 될까. 4회까지 권태성은 아내의 정체를 확신하지 못했다. 오히려 지금까지의 이야기는 ‘알아차리는 순간’보다 ‘알아차릴 수밖에 없는 증거’를 차곡차곡 쌓아가는 과정에 가깝다고 느껴진다. 

그리고 이 드라마의 묘미는 단순한 정체 발각에 있지 않다. 권태성이 사랑하는 아내와 자신이 추적하는 킹피셔가 동일 인물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 순간, 부부의 사랑과 기자로서의 정의가 정면으로 충돌할 수 있다는 점이다. 

■ 권태성, 이미 ‘킹피셔’ 바로 앞에 서 있다 

권태성(정준원)은 기자다. 그에게 킹피셔의 귀환은 단순한 사건이 아니다. 과거 킹피셔의 저격 사건과 자신이 목숨을 잃을 뻔했던 기억까지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초반부터 권태성은 킹피셔의 귀환을 취재하기 시작했고, 제작진 역시 ‘킹피셔를 추적하는 기자 권태성’과 ‘킹피셔인 아내 유보나’의 아이러니한 관계를 핵심 축으로 제시했다. 특히 의미심장한 단서가 등장했다. 바로 아기상어 스티커다. 킹피셔의 저격 현장에서 발견된 이 물건은 범인이 아이를 키우는 가정을 꾸렸을 가능성을 암시한다. 


그런데 이후 유보나(공효진)의 옷에서도 같은 스티커가 발견되면서 시청자들에게는 사실상 ‘정답지’가 공개됐다. 그러나 권태성에게는 아직 결정적인 한 조각이 부족하다. “킹피셔에게 가족이 있다”와 “내 아내가 킹피셔다” 사이에는 여전히 거대한 벽이 존재한다. 


■ 더 무서운 복선은 ‘총’이 아니라 ‘생활’이다 

이 드라마는 킹피셔의 정체를 총이나 탄환만으로 설명하지 않는다는 데 있다. 유보나는 집에서는 딸을 챙기는 엄마이고, 남편에게는 다정한 아내다. 반면 현장에서는 단 한 발의 총알로 목표물을 제거하는 냉철한 킬러다. 1회부터 이 극단적인 이중생활이 공개됐지만, 권태성에게는 그 두 사람이 연결되지 않는다. 오히려 그는 아내를 너무 잘 안다고 믿기 때문에 의심하지 않는다. 여기서 역설이 발생한다. 권태성이 유보나를 사랑하면 사랑할수록 킹피셔와 유보나를 동일 인물로 받아들이기는 더 어려워진다. 


■ 이미 ‘남편’이 결정적 변수로 떠올랐다 

3회는 이 관계를 더욱 명확하게 보여줬다. 오현남(하율리)은 권태성에게 약을 먹이며 유보나를 흔들었다. 하지만 유보나는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내 구원자는 남편”이라는 태도를 분명히 하며 권태성을 지키려 했다. 자신이 킹피셔라는 사실과 별개로, 유보나에게 권태성은 자신의 평범한 삶을 가능하게 해준 핵심적인 존재라는 의미다. 따라서 향후 정체가 밝혀진다면 단순히 “아내가 킬러였다” 에서 끝나지 않는다. 권태성 입장에서는 “내가 사랑했던 평범한 아내의 삶 자체가 사실은 비밀 위에 세워져 있었다” 는 사실과 마주해야 한다. 

■ 그렇다면 권태성은 언제 알게 될까? 

드라마는 ‘킹피셔의 정체’ 자체보다 권태성이 진실에 접근하는 과정을 긴장감 있게 만들고 있다. 특히 이동진(이상이)은 훨씬 적극적으로 킹피셔를 쫓고 있다. 저격 현장의 탄환을 분석하던 이동진은 총알이 바뀌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킹피셔에게 조력자가 있을 가능성까지 의심하기 시작했다. 즉 현재 수사선상에서는 이동진 → 킹피셔의 행동 패턴 추적, 권태성 → 사건의 연결고리 추적, 유보나 → 자신의 정체를 숨기며 가족 보호 라는 세 갈래의 추적이 진행되고 있다. 이 세 선이 결국 하나로 겹치는 순간이 정체 발각의 순간이 될 가능성이 높다. 

■ 시청자가 주목해야 할 것은? 

이 작품에서 가장 큰 폭발점은 정체 공개 그 자체가 아닐 수 있다. 권태성은 기자다. 그리고 유보나는 킬러다. 한 사람은 진실을 밝혀야 하는 사람이고, 다른 한 사람은 자신의 존재 자체를 숨겨야 하는 사람이다. 그런데 두 사람은 부부다. 따라서 권태성이 진실을 알게 되는 순간부터 드라마의 장르는 또 한 번 변한다. 지금까지는 ‘킬러의 이중생활’ 이었다면, 그 순간부터는 ‘진실을 알아버린 남편의 선택’ 이 된다. 보나를 신고할 것인가. 모른 척할 것인가. 아니면 자신이 가진 기자라는 무기를 이용해 아내를 지킬 것인가. 이것이야말로 ‘유부녀 킬러’가 앞으로 던질 가장 큰 질문이다. 

■  가장 흥미로운 점 

시청자는 이미 알고 있다. 이상이도 점점 가까워진다. 권태성도 단서를 모으기 시작한다. 그런데 정작 유보나는 아무렇지 않게 남편의 아침밥을 차린다. 그리고 언젠가 권태성이 그 평범한 일상 속에서 결정적인 증거를 발견하는 순간. 그때 ‘킹피셔’의 정체 공개는 단순한 반전이 아니라 부부관계 자체를 뒤집는 사건이 된다. 결국 ‘유부녀 킬러’의 진짜 카운트다운은 킹피셔가 누구인지가 아니다. “권태성이 그 사실을 언제 알게 되느냐.”  드라마는 이제 그 답을 향해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https://www.stardaily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545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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