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기 뚜껑만한 크기의 거북이 부산서 발견...등딱지엔 낙서 가득해
무명의 더쿠
|
13:46 |
조회 수 6140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께 부산 기장군의 한 리조트 구역 내 카페 앞 배수로에서 몸길이 약 30㎝의 거북이 한 마리가 발견됐다.
당시 주변을 산책하던 주민 김모(70)씨가 거북이를 발견했다.
김씨는 “몸길이가 30㎝는 족히 넘는 크기였다”며 “등딱지에 흰색 글씨로 집 주소와 소원, 사람 이름 등이 빼곡하게 적혀 있어 누군가가 키우다가 방생한 것으로 보였다”고 말했다.
김씨는 발견 직후 신고하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갔다가 몇 시간 뒤 다시 현장을 찾았지만, 거북이는 이미 사라진 상태였다고 전했다.

심인섭 동물보호단체 라이프 대표는 “방생할 때는 자라를 주로 이용하는데 자라를 구하기 어려워 문제의 거북이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생태계 교란종은 함부로 자연에 방생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생태계 교란종으로 지정된 외래종을 하천이나 해안가 등에 무단으로 방생할 경우 생태계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 관련 법령에 따라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
특히 외래 거북이가 자연환경에 유입되면 토종 생물과 먹이와 서식 공간을 놓고 경쟁하거나 생태계의 균형을 해칠 가능성이 있다.
거북이 등딱지에 글씨를 새기거나 페인트 등을 이용해 낙서하는 행위 역시 동물에게 고통이나 상해를 입히는 행위에 해당할 경우 동물보호법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다.
https://naver.me/G4dEORw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