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청년층의 주거난을 해소하기 위한 대안으로 제시한 이른바 '버스 하우스(폐버스 개조 청년 주택)'가 2030 세대의 거센 반발과 분노를 일으키며 파장이 커지고 있다. 고금리와 집값 상승 속에서 '내 집 마련'의 꿈을 잃어가는 청년들의 주거 절망감을 깊이 이해하지 못한 정책 아이디어에 온라인상에서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기발하면서도 씁쓸한 조롱성 밈(meme)이 폭발적으로 확산하는 모습이다.


논란의 출발점은 최근 황 의원이 제안한 '버스 하우스(폐버스 개조 청년 주택)'다. 해당 구상은 네덜란드의 폐선박을 활용한 '보트 하우스' 사례에서 착안한 것으로 버려지는 버스를 리모델링해 대학가 청년들에게 단기 임시 주거 공간으로 제공하자는 내용이다. 황 의원은 가구당 약 5000만원의 비용으로 1만 세대를 공급할 경우 총 5000억원 수준이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동형 버스 하우스와 트레일러형 구조 등 다양한 활용 방식도 제시하며 "신속한 공급이 가능한 현실적 대안"이라고 덧붙였다.
"우리가 집이 없지, 자존심이 없나"…청년 분노 폭발
그러나 정책 발표 직후 청년층의 반응은 냉담을 넘어 격분으로 이어졌다.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대출길은 다 막아놓고 청년들에게 폐버스에 들어가 살라는 것이냐", "정책이 아니라 조롱", "우리가 집이 없지, 자존심이 없나", "청년이 노숙자나 난민인가", "제안한 의원 본인과 가족부터 '버스 하우스 1호 입주자'로 들어가라" 등 현실을 외면한 내로남불식 탁상공론이라는 분노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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