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12만원에 판 이수만 웃었다” 6만원 반토막 추락…죽을 맛 카카오

[헤럴드경제= 박영훈 기자] “이수만 떠나면 30만원 간다더니”
3년 전 이수만 전 창업자가 떠나고 카카오가 들어오면 승승장구할 것 같았던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 주가가 속절없이 추락하고 있다.
16만원이 넘었던 주가가 6만원~7만원대를 오르락내리락하며, 대폭락했다. 이수만의 불투명한 경영으로 주가가 못 오른다는 원성을 받았던 7만원~9만원대보다도 오히려 더 폭락했다.
주가 폭락으로 결국 SM엔터 경영권 분쟁의 승자는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라는 말이 나온다. 이수만 전 총괄프로듀서는 SM엔터 주식을 주당 12만원에 넘기면서 5000억원이 넘는 거액을 챙겼다.
3년 전 SM엔터 인수를 놓고 경영권 분쟁이 벌어지면서 카카오는 SM엔터 인수에 주당 15만원 무려 1조 2000억원을 투입했다. 해외 자금 유치를 통해 SM엔터를 인수한 카카오는 주가가 대폭락하면서 난처한 상황에 몰렸다.
SM엔터 창업자인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가 주식을 매각한 뒤, 주가는 속절없이 폭락했다.
특히 SM엔터 인수 과정에서 시세조종을 한 혐의로 김범수 창업자는 1심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검찰의 항소로 여전히 재판이 진행 중이다. 3년째 사법리스크에 발이 묶여 있는 상황이다.
경영권 분쟁 당시 SM엔터 경영진들은 이수만 전 총괄이 물러나면, 2025년 매출 1조8000억원, 영업이익 5000억원을 올릴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에 “목표(30만원대)로 하는 주가가 결코 불가능한 수치가 아닐 것임을 자신한다”며 호언장담했지만, 오히려 부메랑이 되고 있다.
SM엔터의 주가 폭락은 국내 엔터 산업 반에 걸친 성장률 둔화 우려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K팝 기획사들의 주요 수익원인 음반 판매량이 감소한 데다, 최근 증시가 반도체 및 대형주 위주로 쏠리면서 소외된 점도 하락세를 부추겼다. 주요 엔터사들의 목표주가도 줄줄이 하향 조정되고 있다.
LS증권은 SM엔터의 올해 실적 눈높이를 내리며, 목표주가를 기존 14만원에서 12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삼성증권도 SM엔터에 대해 목표 주가를 기존 11만4000원에서 10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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