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14일 서울 노원구 공릉역과 경춘선숲길 일대에서 열린 '제4회 경춘선 공릉숲길 커피축제'에서 바리스타가 손님에게 아이스 커피를 건네고 있다. 2026.06.14. yesphoto@ne](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6/08/09/NISI20260614_0021319883_web_20260614134726_20260809180711789.jpg?type=w860)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14일 서울 노원구 공릉역과 경춘선숲길 일대에서 열린 '제4회 경춘선 공릉숲길 커피축제'에서 바리스타가 손님에게 아이스 커피를 건네고 있다. 2026.06.14. yesphoto@newsis.com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3/0014116474
[서울=뉴시스]허준희 인턴 기자 = 하루 서너 잔의 커피가 간 건강을 지키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는 대규모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국제학술지 '임상 소화기병학 및 간장학(Clinical Gastroenterology and Hepatology)'에 실린 '커피 섭취와 간 건강 개선: 영국 바이오뱅크의 임상·영상·단백질체학적 증거' 논문에 따르면, 미국 시더스-사이나이 메디컬 센터 카쉬 소화기내과 및 간질환과의 김현석 연구팀은 영국 바이오뱅크에 등록된 성인 35만여 명을 대상으로 13년 동안 커피 섭취와 간 질환의 상관관계를 추적 관찰했다.
연구 결과, 커피를 마시는 양이 많을수록 간경변과 간세포암(간암) 발생 위험이 점진적으로 낮아졌다. 특히 하루에 3~4잔의 커피를 마시는 그룹은 커피를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간경변과 간세포암 위험이 각각 35%씩 낮았다. 간 질환으로 사망할 위험 역시 41% 줄어들었다.
이번 연구는 자기공명영상(MRI)과 단백질체학 분석을 동원해 커피가 간에 미치는 생리적 변화를 입체적으로 들여다봤다. 분석 결과, 커피를 자주 마시는 이들은 간에 지방이 쌓이는 수치나 철분 과다, 섬유염증 지표가 전반적으로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혈액 단백질 분석에서도 간을 지키고 회복시키는 좋은 단백질은 늘어난 반면, 간이 딱딱해지거나 염증을 일으키는 나쁜 신호들은 확실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목할 점은 카페인이 없는 디카페인 커피를 마시는 사람에게서도 이와 비슷한 효과가 나타났다는 대목이다. 이는 커피 속 카페인뿐만 아니라 다른 성분들도 간 건강에 이로운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뜻한다. 연구팀은 이번 결과가 평소 즐겨 마시는 커피가 간 질환을 예방하는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인 식습관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