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에 둔 ‘이것’, 하루 썼으면 당장 버려라”…온 가족 식중독 걸릴 수도 [헬시타임]
무명의 더쿠
|
13:01 |
조회 수 35662

영국 레스터대 임상미생물학과 프림로즈 프리스톤 부교수는 이 논쟁에 명확한 선을 그었다. 그는 “주방 스펀지는 하루만 사용하고 바로 버리는 것이 맞다”며 “스펀지는 세균을 빠르게 흡수하는데, 이 세균들은 스펀지 속에 남아 있는 음식물 찌꺼기와 수분을 먹이 삼아 계속 증식한다”고 설명했다.실제로 독일 연방위해평가원 연구진이 주방 스펀지를 고성능 현미경으로 관찰한 결과, 스펀지 안쪽 깊숙한 곳에서 살모넬라균과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등 식중독 유발균이 다수 검출됐다. 세균은 스스로를 보호하는 끈적한 막을 형성해 소독제 효과를 떨어뜨리며, 완전히 마른 스펀지에서도 2주 넘게 생존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2022년 국제학술지 네이처 케미컬 바이올로지(Nature Chemical Biology)에 게재된 연구도 비슷한 결론에 도달했다. 이 연구에 따르면 스펀지는 좁은 틈을 선호하는 미생물이 번식하기에 최적의 환경을 갖춘 것으로 파악됐다. 소독하지 않은 스펀지 수세미 하나에서만 대장균과 살모넬라균을 포함해 360종 넘는 박테리아가 나타났다.
여러 연구가 공통으로 지목하는 위험 요인은 스펀지의 구조 자체다. 늘 젖어 있는 데다 음식물 찌꺼기가 남고 따뜻한 주방 환경까지 더해져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조건을 이룬다. 다공질 구조 탓에 내부 깊숙이 자리 잡은 세균은 완전히 없애기도 어렵다는 것이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1/00046498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