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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잦은 인명피해를 일으킨다는 버섯.jpg

무명의 더쿠 | 08-08 | 조회 수 4572

절구버섯아재비

학명 - Russula subnigricans

일본명 - ニセクロハツ (니세쿠로하츠)

일본 명칭은 직역하면 가짜절구버섯 (가짜흑무당버섯) 정도가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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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5년 일본의 학자 혼고 쓰구오가 최초로 보고한 버섯으로, 한국에서도 자생하긴 하지만 흔한 편은 아니고 일본에서는 꽤 흔한 버섯(특히 간사이같은 서일본 지역)인데, 섭취할 경우 횡문근융해증(운동 심하게 하면 걸리는 병 맞음)을 일으켜 사망에 이른다고 한다.

이런 놈이 심지어 맛까지 좋다는 증언이 있고, 증세의 발현이 늦기 때문에 특히 위험성이 부각된다고 한다.

 

이것은 일본인 블로그에서 퍼온 버섯 설명과 관찰 일지

 

버섯 설명 -

■학명: Russula subnigricans Hongo

■식독(식용/독성 여부): 맹독

■분류: 무당버섯과 무당버섯속

■일본명: 니세쿠로하츠 (가짜절구버섯) 

■해설: 중~대형 무당버섯속 균. 도카이(東海)나 간사이(関西) 지방에 많고, 활엽수림 내 지상, 특히 모밀잣밤나무나 가시나무 아래를 좋아한다. 일본명과 학명을 봐도 알 수 있듯이 'R. nigricans (절구버섯)'과 매우 흡사하다.

갓은 대형에 암회갈색이며 표면은 약간 스웨이드 같다. 성장하면 얕은 깔때기 모양이 된다. 주름살은 폭이 넓고, 색은 크림색이다. 대(자루)는 아래로 갈수록 가늘어지며, 갓과 같은 색이거나 약간 옅다. 오래되거나 상처를 입으면 살이 서서히 붉게 변하는데, 외형이 비슷한 절구버섯은 붉은색을 거쳐 검게 변하므로, 중요한 판별 요소가 된다. 유사종이 몇 종 확인되고 있어, 향후 비교 연구가 요망된다.

맹독성 종이 비교적 적은 무당버섯과 균 중에서도 유독 독성이 강하다. 하지만 사고 사례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오랜 세월 독 성분이 판명되지 않아 '수수께끼의 독버섯'이라고 불렸다. 그러나 2009년 교토약과대학 부교수진에 의해 2-사이클로프로펜카복실산으로 밝혀졌다. 골격근을 녹이고, 그 용해물이 치명적인 영향을 주는 2단계 작용을 보임.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위장계 증상이 나타나며, 이후 등 통증과 혈뇨를 거쳐 심장 쇠약에 이른다. 자연계에 존재하는 유기성 생물 독 중에서는 가장 작은 분자 구조를 가진다.

 

관찰 일지 -

2024년 09월 29일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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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명도로 보나 이미 의인화까지 마친 것으로 보나, 예쁜 사진으로 교체하고 싶다고 생각하면서 어느새 12년이나 지나버렸어. 띠가 한 바퀴 돌아버렸지만, 2024년에 아름답게 발생한 상태의 개체를 만날 수 있었어. 여름부터 가을에 걸쳐 모밀잣밤나무나 가시나무 등 참나무과 활엽수림에서 발생하는 대형 무당버섯류 '가짜절구버섯(절구버섯아재비)'이야. 종소명은 절구버섯의 'nigricans'에 'sub-(~와 유사한)'가 붙어 있는 만큼, 절구버섯과 분위기가 아주 비슷해. 이 장소도 그렇지만 구실잣밤나무를 좋아한다는 설도 있어.

본 종으로 여겨지는 것 중에는 육안으로 판별하기 어려운 유사종이 여럿 존재하고 있어. 그중에서도 특히 '진짜' 절구버섯아재비는 간사이 주변에서 많이 발견되고 있고, 내 고향 주변 지역에서도 유전자 분석을 통해 본 종으로 판정된 것이 발견된 적 있어. 진짜 절구버섯아재비에만 포함된 성분으로 판단한다고 하는데, 가정 환경에서는 그걸 알아낼 방법이 없기 때문에 이 페이지에서는 육안적 특징만으로 광의의 종으로 분류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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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실체는 키가 작은 대형 무당버섯 계열로, 첫인상은 색이 옅은 절구버섯이라는 느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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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은 회갈색이고 약간 빌로드(벨벳) 상태. 절구버섯은 처음에 희끄무레하다가 나중에 검은색으로 변해 가지만, 이 종은 처음부터 회갈색이고 성숙하면 조금 색이 바래는 정반대의 양상을 보이는 것 같아. 또한 개인적으로 주목할 만한 점은 갓 표면에서 보이는, 마찰되어 도장이 벗겨진 듯한 자국이야. 이건 무당버섯과뿐만 아니라 다른 버섯 전반에서도 별로 볼 수 없는 외형적 특징이라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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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집어 보았어. 주름살은 꽤 성기게 나 있네. 절구버섯이 웬만큼 변색되지 않으면 새하얀 것에 비해, 절구버섯아재비의 주름살은 항상 크림색을 띠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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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절구버섯아재비의 개성이 여실히 드러난다고 생각하는 게 바로 이 자루야. 도감에서 '대는 갓과 같은 색을 띤다'라는 표현을 자주 보게 되는데, 그럴 경우 대개 갓보다 대의 색이 옅은 편이거든. 하지만 이 종은 진짜로 갓과 같은 색이고, 오히려 비를 맞지 않은 만큼 더 진하기도 해. 또 갓과 마찬가지로 오래된 도장이 벗겨진 것 같은 불규칙한 표피의 박리가 보이고, 이 겉모습은 절구버섯아재비로 판단하는 큰 근거가 된다고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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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단해 보니 안에서 버섯파리의 유충이 우글우글... 맛있는 모양이야. 뭐 녀석들은 사람과는 소화 흡수 메커니즘이 다르니까, 맹독균이라도 맛있겠지만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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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면을 보면 아주 완만하게 붉은색으로 변하는 모습을 알 수 있었어. 유균(어린 버섯)이면 더 뚜렷하게 변색해. 이게 절구버섯아재비의 특징으로, 절구버섯처럼 강렬하게 붉게 변했다가 검게 변하는 식의 변색은 하지 않아. 약간 검게 변한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그게 개체 차이인지 은폐종(cryptic species)적인 성격인지는 불분명해. 일단 '천천히 붉어진다'고 기억해 두면 틀림없을 것 같아.

 

치명적인 맹독균이며, 사고 발생 건수 대비 사망 건수 비율로는 독우산광대버섯을 웃돌 정도로 구명률이 낮아. 독 성분은 불과 최근까지 불명으로 여겨졌었지만, 2009년에 2-사이클로프로펜카복실산으로 판명되었어. 분자량은 84로 꽤 작고, 이 정도 분자량으로 이렇게 강한 독성을 띠는 자연 독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해. 먼저 골격근이 파괴되면서 횡문근융해증이 발병하고, 그 용해물이 다양한 장기에 장애를 일으키는 메커니즘이야. 신경, 호흡기, 소화기계에 큰 손상을 주고, 최종적으로는 다발성 장기 부전으로 사망에 이르게 돼. 구명률이 낮은 이유는, 소량이라도 단시간에 작용하고, 또 독소 자체에 세포 독성이 있는 것이 아니라 횡문근융해증으로 인해 생긴 용해물이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발병 단계에서 이미 늦어버린 경우가 많기 때문이야. 유사종인 절구버섯도 유독하다고 알려져 있으니, 비슷한 무당버섯속 버섯은 먹지 않는 게 상책이야.

 

출처 -

http://toolate.website/personification/index.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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