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수욕장 올여름 방문객 1천만명 돌파-폭염·외국인 관광객 증가 영향

올여름 부산 해수욕장을 찾은 누적 방문객이 1천만명을 넘어섰다. 예년보다 빠르게 찾아온 무더위와 장마 종료, 외국인 관광객 증가가 맞물리면서 해변마다 피서객 발길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부산시와 각 구·군에 따르면 지난 7월 1일부터 8월 2일까지 부산지역 공설 해수욕장 7곳을 찾은 방문객은 모두 989만5천26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한 856만9천634명보다 132만5천630명(15.5%) 증가한 수치다.
여기에 공식 개장일보다 닷새 앞선 지난 6월 26일부터 운영을 시작한 해운대·송정해수욕장의 초기 방문객까지 포함하면, 올여름 전체 개장 기간 누적 이용객은 1천32만7천722명으로 1천만명을 넘어섰다.
해수욕장별 방문객은 해운대해수욕장이 404만8천928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광안리해수욕장 207만1천496명, 송도해수욕장 187만명, 다대포해수욕장 110만명, 송정해수욕장 77만2천409명, 일광해수욕장 2만600명, 임랑해수욕장 8천100명 순으로 집계됐다.
다만 해수욕장별 방문객 수를 단순 비교하기에는 집계 방식이 서로 다르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해운대·송정·광안리는 휴대전화 기지국 정보 등을 활용한 빅데이터 기반으로 이용객을 산정하는 반면, 송도·다대포·일광·임랑 등은 일정 면적당 인원수를 적용하는 페르미 추정법을 사용한다.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해운대와 광안리 역시 세부 산정 방식에는 차이가 있어 수치를 일대일로 비교하기는 어렵다.
부산 해수욕장의 인기는 올해 유난히 길어진 폭염과 함께 외국인 관광객 증가가 더해지며 더욱 두드러졌다. 해운대구 관광시설사업소 관계자는 "올해는 외국인 방문객 증가세가 특히 뚜렷하다"며 "한낮 폭염으로 일시적으로 이용객이 줄어들더라도 오후 3시 이후부터 야간까지 피서객이 꾸준히 몰리는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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