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이미지 완전히 추락" 박문성의 울분 (박문성 축구 해설위원 전화 인터뷰)
무명의 더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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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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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v.naver.com/v/103888991
대한축구협회가 15년 전, 국가대표 경기 전 외국인 심판진에게 법인카드로 성접대까지 제공했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JTBC 단독보도로 드러났습니다. 스포츠 행정 기관에서 발생한 일이라기엔 참으로 낯부끄러운 일인데요. 이번 사안, 어떻게 보셨습니까? 문체부 자료를 보면, 2011년 3월부터 2012년 3월까지 약 1년 동안 7차례나 성접대가 이뤄진 것으로 나옵니다.
여기서 박문성 축구 해설위원을 전화로 좀 인터뷰를 하고요. 한 걸음 더 들어가 보고 나머지 패널들께도 좀 여쭙겠습니다. 박문성 위원님 나와 계시죠?
JTBC 어제 단독 보도 처음 보시고요. 축구계를 워낙 잘 아시는 입장에서는 어떤 느낌이 드셨습니까?
[박문성/축구 해설위원 : 몇 번을 확인했습니다. 이게. 저게, 진짜 맞는 뉴스인지 잘못 본 거 아닌지. 그러니까 그동안 잘못했다 이런 것들은 봤지만 이거는 차원이 완전히 다른 문제여서요. 충격이라는 표현도 쓰기 어려울 정도로 정말 좀 어안이 벙벙한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앵커]
예. 믿기 어려웠다. 이게 2016년에 문체부가 조사한 자료고요. 사건 발생은 2011년이고요. 그걸 저희가 최근에 자료를 확인하면서 시청자 여러분께 알린 겁니다. 1년 동안 7번의 A매치 전에 심판에게 이런 성접대가 있었다. 그러면 이거 7번이면 상당히 계속 이루어진 거잖아요. 그럼 매 경기 했다 이렇게 봐도 되는 겁니까?
[박문성/축구 해설위원 : 아 그럼요. 그러니까 지금 1년의 기간 동안 7차례라고 하면 사실 이제 축구계에서는 1년 동안 A매치 평가전이나 이렇게 할 수 있는 그 횟수가 그 정도 됩니다. 그러니까 지금 거의 모든 경기에서 심판을 사실 이거는 그냥 매수라는 표현을 써야 됩니다.]
[박문성/축구 해설위원 : 경기를 우리에게 유리하게 끌고 가기 위해서 심판을 산 거죠. 사실 이건 말도 안 되는 겁니다. 우리가 승부 조작, 승부 조작 이런 얘기를 많이 했고 사실 그게 한국 축구를 굉장히 큰 궁지까지 몰아갔었는데 다른 데도 아니고 한국 축구의 본산이라고 할 수 있는 축구협회에서 심판을 매수했다. 이거는 제가 지금 다시 이야기를 하면서도 믿기지 않는 그런 이야기입니다.]
[앵커]
그런데요, 제가 축구 규정 잘 모르지만 축구협회 관계자가 심판을 이렇게 따로 접촉하는 게 가능합니까? 원래 안 되는 거 아닙니까?[박문성/축구 해설위원 : 그럼요. 그러니까 기본적으로는 맞기 때문에, 예를 들면 어디를 예약해 준다든지 이 정도는 좀 도와줄 수는 있겠지만 사사롭게 만나서 이야기를 한다든지 어떤 접대를 하는 그 자체가 이게 말이 되는 게 아닙니다. 사실 이번에 이제 우리나라를 온 거지만 생각해 보시죠. 우리나라에서 월드컵 예선이나 올림픽 예선을 했다는 얘기는, 우리와 다른 나라가 경기를 했기 때문에 외국인 심판이 온 거죠. 그러면 개최지만 우리인 거지, 우리가 어떤 자격으로 심판을 만날 수가 없어요. 심판은 그야말로 딱 중립지대에 있는 사람입니다. 그러니까 우리도 만나선 안 되고 상대 팀도 만나서는 안 되는 거예요. 그래서 지금 우리 K리그만 놓고 보더라도 만약에 독립적으로 동선을 가져간단 말이죠. 그 심판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알려주지도 않고요. 근데 지금 그거를 아는 걸 넘어서 이런 식으로 그것도 불법적으로 이런 식으로 챙겼다 정말, 정말 놀라운 일입니다.]
[앵커]
놀라운 일이라는 말씀에서 답이 좀 있는 것 같은데 이렇게 한번 여쭤볼게요. 축구계에서는요. 혹시 워낙 축구계 많이 아시니까 심판 성접대가 있다더라 과거에 이렇게 풍문으로라도 그런 거 들어보신 적 있으세요?
[박문성/축구 해설위원 : 사실 성접대까지는 들어보지 못했고요. 그러니까 심판에 어떤 식으로든지 접근을 해서 자신에게 유리하게 가져가려고 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이제 아까 말씀드렸던 심판의, 심판을 매수하는 사건이 있었죠. 사실 그게 굉장히 큰 문제가 됐었고 결과적으로 그 책임을 지고 목숨을 끊는 그런 아주 큰 충격적인 사건까지 있었습니다.
[앵커]
예. 지금 보도에 따르면 그 심판의 국적은 일본, 그다음에 아랍에미리트, 이란, 우즈벡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신 대로 A매치이기 때문에 이제 AFC, 그러니까 아시아 축구연맹에서도 이번 사안에 대해서 혹시 진상 조사할 가능성 있지 않을까요?
[박문성/축구 해설위원 : 물론 이제 그 규정은 승부 조작과 관련한 것들은, 한 5년에서 10년 정도로 지금 나와 있더라고요. 저도 좀 더 법률적으로는 찾아보긴 해야 되겠지만 법률적으로도 문제가 될 수도 있겠지만은요. 근데 제가 생각하는 건, 이건 법적인 어떤 책임과 처벌을 받는 걸 뛰어넘어서 한국 축구라고 하는 이미지가 완전히 추락한 사건입니다.
[앵커]
예, 그리고 매우 좀 속상한 질문이기도 한데요. 당시 이제 올림픽 예선도 있었고 브라질 월드컵 예선도 있었고 또 친선 경기도 있었고 그렇습니다. 근데 당시 이제 우리나라의 상대 팀이 아주 막 세계 정상급 팀은 아니었던 것으로 기록이 나오고 있는데 당시 이런 성접대가 실제로 편파 판정 그리고 결과에 대한민국 팀에 유리한 결과로 이어졌을 가능성 어떻게 분석하십니까?
[박문성/축구 해설위원 : 제가 뭐 이제 그 어떤 판정 하나하나를 지금 다 따져보지 못했지만 이 자체가 일단 큰 문제인 거고 그게 어떤 식으로든지 영향을 안 미쳤다고 얘기할 수가 없잖아요. 그래서 지금 무슨 얘기를 하냐면 외신을 제가 찾다가 좀 충격을 받은 건 그 해당됐던 시기에 경기가 의심받는 건 물론, 2002년 월드컵 4강까지도 그때 혹시 그랬던 거 아니야라고 지금 이 정도로 의혹을 제기할 정도로.
우리 한국 축구와 싸워왔던 모든 것들이 한순간에 무너질 수도 있는, 저는 이제 그런 상황이라고 하는 게 너무 속상합니다.]
[앵커]
예. 조중연 전 회장 시절이었습니다. 정몽규 전 회장이 아니라 그 전임 회장입니다. 그리고 앞서 JTBC가 오늘 온라인에 단독으로 보도한 바에 따르면 부회장 결재까지 받았다는 건 확인이 됐는데 조 전 회장까지 혹시 연관됐을 가능성은 조심스럽지만 어떻게 예측하십니까?
[박문성/축구 해설위원 : 그거를 완전히 배제할 수 있을까요? 지금 저도 이번에 전문을 확인을 했는데 이번에 심판에게 부적절한 접대를 하면서 사원, 대리, 과장, 국장, 부회장까지 결제를 받았다라고 하는 게 지금 확인이 됐는데 그러면 이거를 총괄하는 회장이 이걸 몰랐다? 이렇게 얘기하기도 어렵잖아요. 그것도 한두 번도 아니고. 지금 경기로 하면 7경기고 차례로 하면 8차례던데, 그것도 돈도 상당히 많이 나간 걸로 알고 있고요.
[앵커]
예. 또 다른 방송 가셔야 되니까 저희가 마지막 질문 하나 드릴게요.
아까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까지도 외국 축구 팬들 의심하기 시작했다. 물론 연관된 아직 증거가 나온 건 아닙니다만 그래도 도려낼 게 있다면 도려내야 할 것 같고. 이번 성접대 파문 어떻게 한국 축구 발전으로 좀 이어 나갈 수 있을까요?
[박문성/축구 해설위원 : 저는 이번 이 사건도 엄청난 충격이지만 지금 우리 한국 축구를 이끌어왔던, 축구협회를 이끌었던 사람들의 인식은. 저는 10여 년 전 성접대를 했을 때랑 지금이랑 크게 다를까 이런 생각을 좀 해봐요. 무엇인가 잘못하고 규정을 위반하고 정관을 반하고.
이가혁 앵커
https://n.news.naver.com/article/437/0000505110?sid=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