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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밀양에서는 오늘 가뭄 경보가 가장 높은 '심각' 단계로 격상됐습니다. 저수지가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논바닥이 전부 갈라져 산불진화차까지 동원해 물을 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인데 밀양시가 주관하는 '대형 물 축제'가 오늘부터 시작됐습니다. 9백 톤의 물이 사용된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물장구를 치며 즐겁게 놀고 사방에서 물줄기가 쏟아져 나옵니다.
이름부터 물을 강조한 축제가 오늘부터 시작된 겁니다.
사흘 동안 수돗물 9백 톤이 사용됩니다.
농업 가뭄 '주의' 단계인 경남 산청에선 어린이 물놀이장 운영을 취소했는데 가장 높은 '심각' 단계인 밀양이 축제를 열자 시선은 곱지 않습니다.
시의회까지 나서 "부적절하다"고 말렸지만 결국 강행했습니다.
폭염으로 사람들이 밖을 나가질 않으니 축제라도 열어 지역 경제를 살려보겠단 취지입니다.
밀양시는 규모를 축소해 물 사용량을 줄이고 물도 재활용하겠다고 했습니다.
[양기규/밀양시청 문화복지국장 : 밀양강 물을 자체 취수해 사용하고 사용한 물을 도로 살수에 재활용합니다.]
안병구 밀양시장은 "가뭄에 최대한 영향을 끼치지 않게 축제를 열겠다"는 대시민 서한문을 홈페이지에 올렸습니다.
[영상취재 이인수 영상편집 홍여울]
윤두열 기자
https://n.news.naver.com/article/437/0000505115?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