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 아내 발인 날에도 무대 올랐다…"공연은 관객과의 약속" (시대목격)
무명의 더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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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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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연극 '불란서 금고'와 '베니스의 상인'으로 관객들과 만난 신구는 지난해 아내 하정숙 씨를 떠나보내는 아픔을 겪었다. 그럼에도 그는 아내의 발인날까지 무대에 오르는 모습을 보여줬다.
'시대목격' 방송 캡처
이에 대해 '고도를 기다리며'의 제작자 박정미는 "지방 공연 투어가 끝나갈 무렵 사모님이 세상을 떠나셨는데, 선생님이 너무 당연하게 또 공연을 하시겠다고 하셨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새벽에 발인하고, 선생님 댁에서 한 2시간 정도 주무시고 공연을 너무 평소처럼 하셨다. 선생님이 많이 사랑하시는 분을 떠나보내는 날 무대에 섰다는 의미가 무엇일지 싶다"고 이야기했다.
함께 호흡을 맞췄던 후배인 이상윤은 "차라리 다행이다 싶었다. 화, 수, 목 장례 치르고 금요일 지방 공연 가면 되니까"라며 "'그래도 이 사람이 그걸 도와줬나 보다' 생각하셨다는 얘기를 듣고 장례식에서 다들 '진짜 이 분 뭐지?', '어떻게 저렇게 생각하시지?' 하더라"고 회상했다.
'시대목격' 방송 캡처
이어 "아버지인가 어머니 돌아가셨을 때도 공연을 하셨다더라. 그때 진짜 '이분에게 연극은 뭐지, 무대는 뭐지' 싶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신구는 "공연은 내 개인의 생활하고는 관계가 없지 않나. 관객하고 공연하기로 약속해 놓은 거니까, 개인 사정은 거기 개입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
사진= '시대목격'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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