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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너무 덥습니다. 들어오셔서 쉬었다 가세요!"
서울 기온이 '입추'인 7일에도 39℃까지 예측되며 극심한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날 오전 서울 은평구 내 한 정형외과 의원 유리 벽에 "쉬었다 가라"는 안내문이 붙었다.
안내문을 붙인 사람은 이 의원 원무부장. 그는 <오마이뉴스>에 "별 뜻은 없다. 더우니까 어쩔 수 없지 않나. 다 그렇게 같이 먹고 사는 것"이라고 입을 뗐다.
그는 "어제(6일)부터 붙였다. 뉴스에도 많이 나오지만, 대한민국이 펄펄 끓고 있지 않나"라며 "(근처에) 어르신들이 많다. 어르신들이 열사병으로 돌아가신다는 이야기를 (뉴스에서) 보고 혹시나 싶어 지나가다가 좀 쉬었다 가시라고 붙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원래 2~3장만 붙이려고 했는데 그러면 (안내문이) 보이지 않을 것 같아 여러 장 붙였다"며 "이왕이면 들어오셔서 쉬었다가 물도 드시고 가셨으면 한다. 병원이 원래 여러 사람이 이용하는 공간이니 그렇게 할 수 있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처음으로 (안내문을) 붙였다. 이렇게 더운 게 말이 안 되잖나"라며 "근처 은행에 가는 데도 등에서 땀이 비 오듯이 오더라. 앞으로 40℃가 넘어간다고 하는데 미래가 많이 걱정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별일 아닌데.... 이런 사례는 많지 않나? 우리 한국 사람들은 표현을 잘 못해서 그렇지 워낙 정이 많지 않나"라며 자신의 이름을 밝히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
유지영(alreadyblue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