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노사모 마지막 대표 “노사모 이름 훼손말라”…정청래에 경고장
노사모 마지막 대표 달바라기, “노사모 명의 도용 규탄”
2019년 노사모 이름·상징 보호차 공식 해체…“그 누구도 노사모 전체를 대표하지 않아”
“정청래 후보는 정통(정동영과통하는사람들) 세력, 노사모서 갈라져”

2009년 5월 29일 노무현을사랑하는사람들모임(노사모) 회원들이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떠나 서울로 향하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운구차량을 향해 울부짖고 있다. 국민일보 DB
노무현을사랑하는사람들의모임(노사모)의 마지막 대표가 “노사모의 이름을 훼손하지 말라”며 노사모 명의 도용 및 상징물 무단 사용에 대한 규탄 성명을 냈다.
2019년 노사모의 모든 조직을 공식 해체한 마지막 전국 노사모 대표 ‘달바라기’씨는 6일 이같은 내용의 성명문을 내고 규탄 서명을 받고 있다. 현재까지 301명의 노사모 회원이 규탄 성명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성명문엔 “2019년 해체 당시 어느 누구도 노사모의 이름을 사사로이 불러내 세 과시용으로 악용하는 것을 뿌리뽑고자 ‘앞으로 그 누구도 대외적으로 노사모의 이름으로 단체 행동을 하거나 모금 활동을 할 수 없다’고 선언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전당대회 등 정치 현장에서 ‘제2의 노사모’라는 명의를 내세워 노사모 전체를 왜곡하고, 노사모 티셔츠와 노란 바람개비를 무단 사용해 특정 정치인을 지지하는 세 과시용으로 동원하는 등 심각한 명의 도용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러한 행위를 주도하는 인물들 다수는 2002년 대선 직후부터 노사모와 궤를 달리하며 ‘국힘’ ‘정통’ 등으로 갈라져 나갔던 파생 세력들”이라며 “2007년부터 정동영을 지원하며 노사모와 정면으로 대립한 정통 세력이 이제 와서 자신의 정치적 필요와 세력 확장을 위해 다시 오리지널 노사모 간판과 상징을 사사로이 전유하고 노사모 전체를 대표하는 것처럼 자처하는 것은 역사적 맥락을 왜곡하는 정치적 기만이며 뼈아픈 모순”이라고 밝혔다.

노무현을사랑하는사람들모임(노사모) 마지막 대표인 '달바라기'씨가 6일 작성한 규탄 성명문. 독자 제공
성명문은 이어 “눈물을 삼키고 아픈 가슴을 부여잡고 노사모의 문을 닫은 마지막 대표로서 ‘노사모’ 단독 명의 및 노사모 상징들의 무단 사용을 즉각 중단하고, 노사모 전체를 대표하는 듯한 왜곡을 중지하라”고 촉구했다. 또 “‘국힘’ ‘국참’ ‘정통’ ‘참정연’ 등으로 갈라져 나갔던 특정 분파 출신들의 정치 행위에 노사모 전체의 대표성이나 정통성은 단 1%도 존재하지 않음을 다시 한 번 명확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역사적 아이러니와 모순을 짚는 것은 노무현의 정신과 원칙을 지키기 위해 싸웠던 노사모의 역사적 유산이 정작 그와 궤를 달리했던 이들의 정치적 세 과시용 간판으로 재가공되고 있는 것을 규탄하기 위함”이라며 “이번 규탄이 단순한 명칭 싸움이 아니라 노사모가 지켜온 원칙과 순수성을 지키기 위한 당위성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무현을사랑하는사람들모임(노사모) 마지막 대표인 '달바라기'씨가 6일 작성한 규탄 성명문. 독자 제공
https://n.news.naver.com/article/005/0001865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