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라닭치킨, 부메랑으로 돌아온 자충수…무리한 광고 예산 편성에 재정 ‘휘청’
‘영업손실’ 23억 원…영업익 65억 원 급감해 사상 첫 적자 전환
정해인·고윤정·아이유 등 톱스타 고집…모델료만 수억 원 추정
매출이익 대폭 줄었지만, 백억 원대 광고선전비 오히려 상향
사업성 약화로 가맹점 줄폐업…평균 운영기간 ‘3.7년 굴욕’

올해로 1호점 오픈 12년을 맞은 푸라닭치킨이 무리한 광고 예산 지출로 사업성 위기 논란에 빠졌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치킨 프랜차이즈 푸라닭치킨을 운영하는 아이더스에프앤비는 지난해 사상 첫 적자 전환을 맞았다. 직전년도에 비해 영업이익이 65억 원 급감하면서, 23억 원이라는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이다.
지난 2014년 1호점 오픈을 시작으로 본격 사업 확장에 나선 푸라닭치킨은 오븐에 1차로 닭을 구워 육즙을 보존한 후 2차로 다시 기름에 닭을 튀기는 독특한 이중 조리 방식과 명품 브랜드 프라다(PRADA)를 연상시키는 고급스러운 포장으로 사업초 무서운 상승세를 보였다.
1호점 오픈 2년 만인 2016년 50호 점포 오픈에 성공했으며, 이듬해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며 전국 100호점 오픈을 완료했다. 그간 경험한 적 없는 조리 방식과 특색있는 포장 방식으로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 푸라닭치킨은 2019년 250호점 오픈을 기록하며 사업 시작 5년 만에 대세 치킨 반열에 이름을 올리는 데 성공했다.
2020년에는 인기 배우 정해인을 전속 모델로 발탁하며 600호점 오픈을 이뤄내기도 했다. 단기간에 무서울 정도로 점유율을 확장하면서 치킨 빅3(교촌, BBQ, BHC)에 버금가는 브랜드 파워를 만드는 듯했지만, 상승세는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2021년 700호점 오픈을 이뤄낸 지 불과 5년만에 회사는 적자로 전환했다. 2021년 150억 원이던 영업이익은 이후 ▲2022년(94억 원) ▲2023년(87억 원) ▲2024(41억 원)을 거쳐 꾸준히 하락하더니 결국 2025년 적자를 기록할 정도로 악화된 것.

심지어 지난해 매출은 2024년과 비교해 약 20억 원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무려 65억 원이나 급감했다. 업계에서는 푸라닭 주된 실적 감소 원인으로 과도한 광고선전비를 지적했다. 최초 브랜드를 알리는 과정에서는 톱스타급 광고모델 선정과 적극적인 미디어 노출이 필요하지만,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르면 적절한 비용 배분이 필요다는 것이다. 반면, 푸라닭은 론칭 10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지나친 광고선전비를 책정해 수익성 악화까지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푸라닭치킨은 2020년 배우 정해인을 광고모델로 발탁한 이후 2024년 배우 고윤정을, 지난해 배우 겸 가수 아이유를 연이어 모델로 발탁했다. 업계에서 추정한 이들의 연간 모델료만 적게는 5억 원에서 많게는 1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심지어 아이더스에프앤비는 지난해 371억 원의 매출이익을 기록하고도 판매비와관리비로 394억 원을 지출했다. ‘배보다 배꼽이 크다’는 말처럼 물건을 팔아서 남긴 이익보다 물건을 팔기 위해 들어간 비용이 더 높았다는 것이다. 이 중 광고선전비로 지출된 비용은 총 160억 원으로, 아이더스에프앤비는 지난해 매출을 통해 벌어들인 수익 중 43% 수준을 광고선전비로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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