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개월간의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이달 초 문을 연 충주의 한 온천 사우나.
영업 재개 직후부터 현장에서는 고성이 오가고, 경찰까지 출동하는 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새 인수자 측이 기존 입욕권을 오는 31일까지만 받겠다고 하면서 이용자들이 반발하고 나선 겁니다.
◀ SYNC ▶ 입욕권 대량 구매 피해자
"일주일에 세 번씩 오는 거야. 제천서 지금. 어떤 사람은 80표, 50장씩 막 있어요. 그러니 그 사람들 이거 돈 다 버리는 거잖아요."
알고 보니 전 업주가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 경매 낙찰자가 정해진 이후까지도 이용권을 대량 할인 판매한 겁니다.
현재 소진이 어려워진 것은 중고 거래 사이트에 헐값으로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습니다.
◀ SYNC ▶ 입욕권 대량 구매 피해자(음성변조)
"구매는 3.4월경에 했고, 100장 정도 했어요. 27년 12월까지 사용할 수 있다고 하셨거든요."
특히 인근 주민들의 피해도 큽니다.
◀ SYNC ▶ 강태영 / 인근 광산 운영
"(어르신들이) 산에서 임산물 채취하고 장에 대다 판 거 홀라당 까먹게 생겼다 근데 나 100장 넘게 있는데 어떻게 하냐 그런 얘기를 하셔서"
수억 원을 들여 리모델링을 마치고 재개장한 새 인수자 측은 억울하다는 입장.
현행법상 목욕장업은 경매 취득 시 기존 이용권 채무 승계 의무 대상에서 제외되어 있는 데다, 기존 판매 대금도 전달받지 못했다는 겁니다.
◀ SYNC ▶ 온천 새 인수자 측 관계자
"물건 상에도 입욕에 관련된 카드라던가 이런 것들은 일체 없었습니다. 1원도 받은 적이 없는 상황에서 (고객들한테) 손해를 좀 최소한 끼쳐드린다는 개념으로 8월 말까지는 쓰게 해 드리겠다고..."
"직접 경매를 받아 계속 운영하거나, 임대 운영이 가능할 줄 알고 할인 판매를 했다"는 전 업주 측은 새 주인이 감당해야 할 문제라고 일관하고 있습니다.
◀ SYNC ▶온천 전 법인주
"그 사람도 경매 받았으면 또 모든 걸 인수받고 해줘야 되는 거야 고객들한테. 마케팅 비용 썼다 생각하고 하라고 그랬어요. 내가."
새 인수자 측이 파악한 피해자만 500명이 넘지만, 시중에 뿌려진 무료 이용권도 많아 실제 규모는 파악되지 않고 있는 상태.
일부 피해 주민은 대책위를 구성해 전 업주 측을 사기 혐의로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https://v.daum.net/v/202608052100188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