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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를 의뢰한 집에 있던 금품을 훔쳐 금은방에 팔아넘긴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절도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을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6일 밝혔다.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에서 일일 가사도우미를 자처한 이 남성은 이달 2, 3일 노원구의 한 아파트를 두 차례 방문해 귀금속과 현금 6만 원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는 1일 당근을 통해 남성에게 청소를 의뢰했다. 남성은 이튿날인 2일 약 3시간 동안 청소를 하고 일당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피해자가 청소 상태에 불만을 제기하자 3일 다시 집을 찾아 약 1시간 동안 청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피해자는 4일 장롱에 보관해 둔 귀금속 케이스가 사라진 사실을 확인했다. 없어진 물품은 어머니 유품인 진주 목걸이와 금반지, 금팔찌, 현금 6만 원 등이었다.
당초 피해자는 유품을 돌려받으면 신고하지 않으려 했지만 남성이 귀금속을 금은방에 팔고 일부는 녹여 원형을 되찾을 수 없게 되자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사채업자에게 빚 독촉을 받다가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남성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