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열량이지만 설탕·나트륨 함량 주의
하지만 칼로리가 낮다고 많이 먹어도 되는 것은 아니다. 브랜드마다 차이는 있지만 스리라차에는 설탕과 나트륨이 적지 않게 들어 있다. 영양 전문가 제나 호프는 “브랜드마다 차이가 있지만 스리라차는 한 번 먹는 양만으로도 하루 최대 당류 권장 섭취량의 약 10%를 차지할 수 있다”며 “용기 입구가 좁아 음식 위에 직접 뿌려 먹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많은 양을 섭취하기 쉽다”고 말했다.
또 호프는 “스리라차 한 큰술에는 하루 나트륨 권장 섭취량의 약 13%가 들어 있으며, 케첩보다 나트륨 함량도 높은 편”이라며 “나트륨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고혈압과 심장병, 뇌졸중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나트륨을 많이 섭취하면 체내에 수분이 과도하게 축적돼 혈관과 신장에도 부담을 줄 수 있다. 설탕 역시 과도하게 섭취하면 치아 건강에 악영향을 줄 뿐 아니라 식욕을 자극해 과식 위험을 높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캡사이신 함량 적어… 건강 효과 제한적
게다가 고추에 들어 있는 캡사이신은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항염 작용을 하는 등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스리라차만으로는 이러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호프는 “스리라차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출 수 있다는 인식이 있지만 이는 고추 성분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며 “그러나 스리라차에 들어 있는 고추의 양은 의미 있는 효과를 낼 만큼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스리라차 한 티스푼에 들어 있는 캡사이신의 양은 임상 연구에서 사용된 수준보다 훨씬 적다”며 “치료 효과를 기대할 만큼 많은 양을 먹으려면 설탕과 나트륨도 함께 과다 섭취하게 되므로 권장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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