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살·6살 두 딸이 같은 학원에 다니는 7살 남아에게 강제 추행을 당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사진=JTBC '사건반장'
방송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14일 6살 큰딸로부터 "같은 학원에 다니는 7살 오빠가 '속바지를 입고 오지 말라'고 했다"는 말을 들었다. 그는 처음엔 아이들끼리 하는 장난인 줄 알았지만, 딸의 이야기를 더 들어보니 상황은 달랐다. 큰딸은 "오빠한테 하지 말라고 했는데 치마를 들춰보고 팬티 안을 보거나 만지기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학원에 요청해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했다. 영상에는 가해 아동이 주변을 두리번거린 뒤 자매를 구석진 곳으로 불러 치마 안을 들여다보고, 치마 안쪽으로 손을 넣어 신체를 만지는 듯한 모습이 담겨 있었다.
A씨는 이 사실을 상대 측 부모에게 알렸다. 상대 부모는 연신 사과하면서도 "피해 자매들이 속옷 안을 봐도 된다고 허락했고, 속옷 안쪽을 만지지는 않았다, 신체 접촉이 있긴 했지만, 접촉 자체를 목적으로 한 게 아니라 속옷을 들추는 과정에서 손이 닿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A씨는 자녀들과 가해 아동이 같은 초등학교에 진학할 것을 우려해 이사를 가달라고 요구했지만, 상대 부모는 이를 거절했다. 상대 부모는 "저희가 이사를 갈 만큼 중요하고 심각한 상황인지 냉철하게 생각해봐야 한다. 저희 아들이 그렇게 교화가 불가능할 정도로 극단적이고 아이들한테 피해를 입혀왔던 사례는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 당장 학원을 못 가게 한다든지, 피해 아동 치료를 책임지는 등 필요한 조치는 당연히 저희가 의무적으로 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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