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이만희 '이명박 각하' 문건 작성‥"당원 1만 명 가입했는데 약속 안 지켜져"
조국혁신당 박은정 의원실에서 제출받은 이 총회장 등 공소장에 따르면, 지난 2010년 4월 이 총회장은 '이명박 대통령 각하께!'라는 제목의 문건을 작성했습니다.

이 문건에는 '신천지 교회 신도 약 1만 명이 한나라당 책임당원으로 가입하고, 조직적 지지 활동을 해 이명박 당선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면서, '한나라당 핵심 인사로부터 신천지에 대한 종교탄압을 자행하는 과천시장을 교체해 주겠다는 등의 도움을 약속받았음에도 그 약속이 전혀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겼습니다.
이후에도 신천지 측은 본산이 있는 과천에서 교단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국민의힘 당원 가입에 조직적으로 나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공소장에 따르면, 신천지 이인자 고 모 전 총무는 지난 2022년 9월 윤석열 전 대통령 대선캠프에서 네트워크본부장을 지낸 오 모 씨로부터 신천지 신도 명단을 달라는 제안을 받았습니다.
고 전 총무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교단의 영향력을 보여주면 향후 선출되는 당 대표를 통해 과천교회의 종교시설 용도변경 등 현안을 해결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따라 고 전 총무는 2022년 11월 이 총회장에게 "2023년 봄 당 대표 경선 때문에 당 대표가 누가 되든 우리에게 허리를 숙일 수밖에 없다"며 "당 대표를 통해 압력을 넣어서 과천시장이 허리를 숙일 수 있게 만들어 가겠다"고 보고하기도 했습니다.
이 총회장은 이를 승인해 신도들을 국민의힘 당원으로 가입시키고, 당 대표 경선에서 신천지가 영향력을 행사해 선출된 당 대표를 통해 교단 현안을 해결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공소장에 적시됐습니다.
원석진 기자(garde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6/society/article/6842665_36918.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