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부산의 한 초등학교에 학부모가 무단 침입해 자신의 자녀와 다툼이 있었던 학생을 폭행한 일이 있었는데요.
피해 학생은 머리를 다쳐 전치 2주 진단을 받았는데, 당시 학교 관계자가 현장을 목격하고도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승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50대 여성이 운동장을 가로질러 오더니 5학년 학생에게 삿대질을 하고 오른팔을 치켜들어 위협을 가하더니 양팔을 붙잡고 몸을 흔듭니다.
학생이 쓰러지자 여성은 다리 위로 올라타 폭력을 행사합니다.
지난달 3일, 방과후 시간.
한 학부모가 자신의 아들과 다툼이 있었던 학생을 찾아가 폭행한 겁니다.
[피해 학생 학부모 (음성변조)]
"한 명은 다리를 들고 한 명은 팔을 들고 막 질질질질 끌려서 가다가 머리를 화단에 부딪히고 여기다 부딪히고…"
폭행 당시 50대 여성 어머니까지 합류해 피해 아이 다리를 붙잡고 폭력을 도왔습니다.
5분 가까이 상황이 이어졌는데 6학년 학생들이 제지하며 경찰에 신고한 뒤에야 일단락됐습니다.
당시 현장을 목격한 안전 담당 자원봉사자가 있었는데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습니다.
[학교 관계자 (음성변조)]
"아동학대 관련 법에 따라서 직원은 연수를 받게 되어 있거든요. 그런데 이분은 자원봉사자라서…"
피해 학생은 머리와 팔 등을 다쳐 전치 2주 진단을 받았습니다.
[안영주/변호사]
"수업 중이든 방과 후 시간이든 불문하고 외부인 출입에 대해서 엄격하게 관리할 필요성이 있고, 학교 주변 순찰 감시를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경찰은 가해 학부모에 대해 아동학대 혐의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MBC는 가해 학부모의 입장을 듣기 위해 학교에 문의했지만, 개인정보 등을 이유로 입장을 들을 수 없었습니다.
MBC뉴스 이승엽입니다.
https://naver.me/GDQBUro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