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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3일 경남 양산의 낮 최고기온이 국내 기상관측 사상 처음으로 42.5℃까지 치솟는 등 극한 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밤에도 열기가 식지 않는 날이 지속되면서 올해 7월은 관측 이래 열대야가 가장 많았던 달로 기록됐다
5일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양산은 지난달 16일부터 이날까지 20일 연속 밤 최저기온이 25℃ 이상을 유지했다. 이는 2009년 양산 관측 시작 이후 가장 긴 열대야 기록으로, 종전 최장 기록인 2022년의 19일을 넘어섰다.

기상청이 발표한 ‘2026년 7월 기후 특성 분석’에 따르면 올해 7월 전국 평균 열대야일수는 9.7일로 평년(2.8일)의 3.5배에 달했다. 종전 최고 기록인 2024년(8.8일)을 넘어 1973년 전국 기상관측망 확충 이후 가장 많았다.
7월 중순에는 북태평양고기압과 티베트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이상고온 현상이 나타났다. 10~17일에는 낮과 밤 모두 기온이 크게 올랐고, 중순 전국 평균 최저기온은 23.6℃로 같은 기간 기준 가장 높았다.
18~20일 비가 내리며 더위가 잠시 누그러졌지만, 이후 북태평양고기압이 다시 확장하면서 경상권을 중심으로 폭염이 재차 강해졌다. 28~31일에는 경남에서 날짜별 일최고기온 기록이 연이어 경신될 정도로 극심한 더위가 이어졌다.
전국 평균 폭염일수는 8.9일로 평년(4.1일)의 두배를 넘었다. 대구는 22일, 경북 구미는 21일, 밀양은 20일 동안 폭염이 이어지는 등 경상권 일부 지역에서는 한달의 절반 이상이 폭염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