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유머 정조도 썼던 '이열치열'
832 2
2026.08.05 13:37
832 2
삼계탕.jpg 정조도 썼던 '이열치열'

우리는 흔히 요즘처럼 더운 날이면
뜨거운 삼계탕을 먹고는 한다.
 
이른바 이열치열의 논리인데,
 
이열치열이라는 말은 이미 <의방유취>,
<죽당집>, <경약전서> 등에서
한의학적인 용어로서 사용되었다.
 
 
 
 
 
 
 
 
 
 
 
 
정조.jpg 정조도 썼던 '이열치열'
 
의외로, <조선왕조실록>에서 정조
이열치열이라는 말을 사용한 적이 있는데...
 
 
요즘 소통하는 일이 순조롭게 이루어지고 있다.
병신년의 역적을 다스릴 때 이열치열하였으므로
남은 자가 있는 것이니,
만약 이수치열하였다면 남은 사람은 없었을 것이거늘(...)
 
 
음, 딱 봐도 여름 건강을 유의하자는 말은 아닌 것 같다.
지금과는 많이 다른 뜻으로 쓰였는데,
 
 
 
 
 
 
 
 
 
 
 
 
복수할거야.jpg 정조도 썼던 '이열치열'

병신년의 역적은 정조의 즉위를 방해했던
홍인한을 가리킨다.
 
만일 반대 당파였던 소론에게 처벌을 맡기면
소론은 홍인한을 중심으로 노론을 전부 엮어
 
피의 숙청을 만들었겠지만,
 
 
 
 
 
 
 
 
 
 
 
 
 
 
우리가 남이가.jpg 정조도 썼던 '이열치열'
 
정조는 똑같이 왕실의 인척이고 노론이었던
김상익에게 처벌을 맡겨 비교적 온건한 마무리를 했다.
 
즉, 정조가 사용했던 이열치열이란
 
'마음에 안 드는 새끼 조질 때 같은 당파 사람을 써야
여기저기 안 번지고 적당히 마무리된다'는 뜻이다.
 
 
 
 
 
 
 
 
 
 
 
 
 
씹선비.webp 정조도 썼던 '이열치열'
 
두 달 후 사간원에서도 '김상익은 재랑 한통속인데
이러면 완전 이열치열 아님?'이라고 따진 걸 보면,
 
당시에는 정치적 상황을 설명하는 용어로도
이열치열을 사용하였음을 알 수 있다.
 
 
 
 
 
 
 
 
 
 
 
 
한복아하.png 정조도 썼던 '이열치열'

오! 드디어!

 
이후 홍계영의 <관수재유고>,
홍우채의 글 등에서도 이열치열이라는 단어가 나온다.
 
홍우채는 열이 난 아들에게 차가운 약재를 쓰지 않고
뜨거운 약재를 쓰며 이열치열했다고 하는데,
 
당시에는 이미 이열치열이 일종의 상식으로서
민간에서도 받아들여졌다고 추측할 수 있다.
 
 
 
 
 
 
 
 
 
 
 
한복놀람.png 정조도 썼던 '이열치열'

아, 근데 아들은 죽었다.
 
애초에 저 글은 제문이고,
차가운 약재를 썼어야 하는데
 
괜히 이열치열이랍시고 뜨거운 약재를 쓰는 바람에
아들이 죽었다며 후회하는 글이다.
 
 
 
 
 
 
홍우채의 말대로, 무조건 이열치열이랍시고
뜨거운 음식을 먹는 게 항상 좋지는 않다.
 
뜨거운 음식을 먹고 땀이 배출되어서
일시적으로 시원함을 느끼는 것인데,
 
당일 컨디션이 안 좋거나,
습하고 더운 환경에서 먹거나, 수분이 부족하면
오히려 건강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
 
 
 
 
 
 
 
 
 
 
 
아이스 아메리카노.jpg 정조도 썼던 '이열치열'
 
요즘처럼 더운 날씨, 지혜로운 여러분들은
각자 자신의 입맛과 컨디션을 잘 고려하여,
 
어떨 때는 이열치열으로, 어떨 때는 이냉치열으로
폭염을 이겨내시기를 바란다.
 
 
 
 
 
-끝-
댓글 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코스알엑스 X 더쿠💙 여름철 늘어난 모공, 피부결 꽉 잡는 펩타이드 2종 루틴 체험단(30인) 134 00:05 7,298
공지 [🚨필독🚨] 로그인 보안 강화📢시크릿모드 사용자들 필독 (사용안함 옵션 추가)📢 07.13 293,04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3,566,50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973,30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6,945,883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245,53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91 21.08.23 8,687,42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6 20.09.29 7,590,48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41 20.05.17 8,817,98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3 20.04.30 8,689,25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721,128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33494 이슈 식빵 뺏어먹는 식탐묘 14:50 42
3133493 팁/유용/추천 밥친구 하기 좋다고 슬슬 반응오는 새 예능 (지락실, 혜리미예채파 좋아하는 덬들한테 추천) 14:49 139
3133492 이슈 헤어진 지 1년 넘은 여친에게 카톡이 옴 2 14:49 329
3133491 기사/뉴스 정대건 '급류' 40만부 돌파…웹툰·영상화도 확정 4 14:48 311
3133490 이슈 '친절한 이웃 스파이더맨'이란 말에 걸맞았던 스파이더맨2 명장면.gif 4 14:47 410
3133489 유머 박은영 셰프가 말하는 수육하기 딱 좋다는 윤남노 몸매 2 14:46 388
3133488 기사/뉴스 충격적 사건 후 술로 달래면 우울증 위험은 더 높아져 2 14:46 149
3133487 유머 맙됴사! 세컨하우스 안쪽에 이런 비밀이!🏝 🐼🩷 (후이바오가 자꾸 내실문 들어가려는 이유) 4 14:46 382
3133486 기사/뉴스 몰래 싸 온 고기 굽고 상추 리필 4번…제지하자 별점 0.5 테러 7 14:43 386
3133485 유머 일본인이 본 바이든과 트럼프의 차이.txt 3 14:42 782
3133484 이슈 집세 한 푼도 안 낸 사람의 태도 14 14:42 1,804
3133483 기사/뉴스 ‘실온 보관’ 이라길래 식품 뒀는데 ‘49도’···요즘 날씨에 베란다, 실온 아닙니다 13 14:40 1,554
3133482 이슈 넷플릭스 오리지널 한국 드라마 역대 순위 <260802> 14 14:39 805
3133481 정치 李대통령 "육사 출신이 또 쿠데타 할 수도…학교 통합 빨리하라" 23 14:39 702
3133480 이슈 너무나 솔직한 사장님.jpg 11 14:37 1,564
3133479 유머 스레드에서 화제인 치과의사 부부의 외동아이 치아 상태.jpg 49 14:35 4,617
3133478 유머 2d 오타쿠 아내가 남편을 사랑하는 정도ㅋㅋㅋㅋ (진돌히디) 10 14:32 1,222
3133477 기사/뉴스 母벤츠 음주운전 10대, 가로수 들이받아 숨져… 조수석 친구 다쳐 병원 이송 24 14:32 1,570
3133476 유머 너 입술은 하나인데 립글로스가 왜 이렇게 많이 필요해?💄 5 14:30 1,515
3133475 유머 수상한 자세의 멍멈이 가챠 13 14:30 1,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