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이정후 선수가 오늘, 시원한 홈런 2개를 쏘아올렸습니다. 샌프란시스코가 트레이드 마감일에 타격 1위 아라에즈, 사이영상 출신 레이를 다른 팀으로 내보냈죠. 이런 가운데 왜 이정후만은 눌러앉혔는지, 그 이유를 알려준 활약이었습니다.
송혜수 기자입니다.
[기자]
샌프란시스코가 2대 0으로 앞선 3회초 원아웃 상황.
이정후는 가운데로 뚝 떨어지는 스플리터를 놓치지 않습니다.
기다렸다는 듯 제대로 맞힌 공의 타구 속도는 시속 161㎞.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기는, 시원한 홈런이었습니다.
방망이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5회초에는 좌전 안타를 치고 또 출루했습니다.
2루를 훔치며 팀의 찬스에 다리를 놓았습니다.
8회초 타석에선, 낮게 파고든 슬라이더를 다시 걷어 올렸습니다.
오른쪽 담장을 가볍게 넘겨 올 시즌 8번째 홈런을 기록했습니다.
멀티홈런 포함 3개의 안타를 몰아쳐 시즌 타율도 3할6리(0.306)로 끌어올렸습니다.
수비에서도 빛났습니다.
우익수로 4회에도, 또 5회에도 어려운 타구를 잡아내며 완벽한 하루를 채웠습니다.
때마침 이날은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마감일이었는데 가을야구가 사실상 무산된 샌프란시스코는 사이영상 출신 레이와 타격왕 아라에즈, 외야수 라모스 등 6명을 다른 팀으로 떠나보냈습니다.
리빌딩을 위한 단추를 누른 겁니다.
그러면서도 트레이드설에 올랐던 이정후만은 지켰습니다.
왜 팀에 필요한지 야구로 입증한 이정후는 "메이저리그에서 성공은 샌프란시스코와 함께 이루고 싶다"며 "이 팀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함께 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https://m.sports.naver.com/wbaseball/article/437/00005045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