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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국가는 안 도와주고 방해만”…위고비·마운자로 규제 저격한 -40㎏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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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05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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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위고비·마운자로 등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 치료제를 오남용 우려 의약품으로 지정하는 절차를 추진한다. 미용 목적 등 부적절한 사용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다. 하지만 이번 조치만으로는 실효성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터제파타이드, 세마글루티드, 리라글루티드 성분의 비만 치료제를 추가한 ‘오남용 우려 의약품 지정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이르면 이달 중 고시할 계획이다. 

 

식약처가 개정안을 고시하면 국내 시판 GLP-1 계열 비만 치료제가 모두 오남용 우려 의약품으로 분류된다. 오남용 우려 의약품으로 지정되면 제품 용기와 포장, 첨부문서 등에 관련 경고 문구를 표기해야 한다. 또 정부가 지정한 의약분업 예외지역에서도 의사의 처방전이 있어야만 판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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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형우 분당서울대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는 세계일보 유튜브 <의사소통>에서 “비만 환자는 한 달에 자기 돈 수십만원을 내면서 치료받고 있는데, 국가는 보태주지도 않으면서 규제나 오남용 금지부터 주장한다”며 “비만 환자가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와줄 생각은 안 하고 방해만 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그는 정부가 비만 치료제의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면서도 논의를 당뇨병 중심으로 진행하는 데 대해 “비만 자체를 여전히 질병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장 교수는 각종 다이어트 시도는 물론 위소매절제술까지 받았지만, BMI 37 수준의 고도비만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환자였다. 하지만 비만 치료제를 통해 약 40㎏을 감량하자 건강 지표도 눈에 띄게 개선됐다. 투약 전에는 이중 복합제로도 혈압이 조절되지 않았지만, 현재는 한 가지 제제만 복용하고 있다. 중증 지방간도 사라졌고 간 효소 수치 역시 정상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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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치료제에 대한 건보를 당뇨병과 연계해서만 적용한다면 당뇨가 없는 비만 환자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며 “비만을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향후 고혈압·당뇨병·지방간·심혈관질환 등 각종 합병증으로 이어져 비만인들이 굉장히 많은 보험 재정을 잡아먹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비만 치료제의 부작용을 말할 때도 투약 대상과 방법이 제대로 지켜졌는지부터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교수는 “BMI 30 이상인 사람이 약을 맞았는지, 정해진 투약법을 따랐는지부터 따져봐야 한다”며 “대상이 아닌 사람이 임의로 맞거나 용량을 급하게 올린 뒤 생긴 문제까지 약 자체의 부작용처럼 말해서는 안 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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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윤진 기자 soup@segye.com



https://naver.me/5eDdFx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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