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qoo

‘찜통’ 축사에 “송아지 헐떡이다 죽어나가”…냉방기 바람 따라 우르르

무명의 더쿠 | 08-02 | 조회 수 6473

https://naver.me/xM54Nq2n


odMwsS
생명을 위협할 정도의 극심한 더위가 이어지면서 축산농가에도 비상이 걸렸다.


이틀째 중대폭염경보가 발효된 2일 오전 울산 울주군 언양읍 태기리 정인철(60) 한우협회 울산시지회장 축사로 1톤 트럭 한대가 다급하게 들어왔다. 직선거리로 6㎞가량 떨어진 삼남읍 신화리에서 축사를 운영하는 정태윤(70대)씨다. 극한 더위에 이날 오전 8시께 태어난 송아지가 걱정돼 이동식 냉방기를 빌리러 온 것이다. 정씨는 “날이 너무 더운 탓인지 송아지가 당최 어미 젖을 못 물고 헐떡거리고 있다. 이거(이동식 냉방기)라도 켜면 좀 낫겠다 싶어서 달려왔다”고 말했다.


EvmNgZ


정인철 지회장은 “최근 갓 태어난 송아지가 폐사하는 일이 잇따른다. 어미 젖이라도 조금 먹은 애는 배만 커다랗게 부풀어 죽고, 그렇지도 못하면 곯아 죽는다”며 “급한 대로 선풍기를 몇대씩 몰아줘도 소용없으니 여기저기 이동식 냉방기를 빌려쓰면서 버틴다”고 말했다. 전날에는 힘없이 축 처진 송아지를 에어컨을 켠 집안으로 들인 농가도 있다.


소 80여마리가 있는 정 지회장의 축사에 들어서자 숨이 턱 막혔다. 투명한 지붕으로 들어온 열기가 안쪽에 갇혀 빠져나가지 못하는 ‘온실’ 구조다. 공기가 한껏 달궈진 탓에 후텁지근한 바람만 불어내는 선풍기도 소용없었다. 1시간 내내 물통을 채워도 목이 타는 소를 달래지 못했다. 한참 지켜보던 정 지회장이 냉방기를 켜자 소들이 바람길을 따라 줄지어 섰다.

(...)
Gikddh
육지만큼 바다도 뜨겁다. 경남 사천만과 강진만, 광주 득량만 등 남해와 서해에 고수온 경보가 내려졌고, 최근 냉수대가 사라진 동해 중부 연안에는 고수온 예비 특보가 발표됐다. 경남도는 양식장 집단 폐사를 막기 위해 긴급 방류와 조기 출하 등 비상 대응에 나섰고, 경북도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국민 안전관리 일일상황 자료를 보면, 지난 5월15일부터 지난 1일까지 가축 43만2450마리, 어류 16만5196마리가 폐사했다.




주성미 기자 smoody@hani.co.kr

[주의] 이 글을 신고합니다.

  • 댓글 46
목록
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 [🚨필독🚨] 로그인 보안 강화📢시크릿모드 사용자들 필독 (사용안함 옵션 추가)📢
  •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91
  •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6
  •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40
  •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3
  •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 모든 공지 확인하기()
    • 아르테미스 방금 풀린 하라메에서 느낌 좋은 2곡
    • 01:29
    • 조회 27
    • 이슈
    • 박성준 역술가 최초로 말을 잃은 순간...
    • 01:26
    • 조회 700
    • 유머
    3
    • 치앙마이 추천 이유를 듣고 극대노하는 명화씨
    • 01:21
    • 조회 440
    • 이슈
    1
    • 온 몸을 이용하는 과자담기 게임
    • 01:21
    • 조회 159
    • 유머
    • (펌)'해외나가면 한국인들만 한국인 등쳐먹는다'는 말은 한국에만 있을까?
    • 01:20
    • 조회 660
    • 이슈
    7
    • 내가 뽑는 야구만화 드래프트 1순위는? (feat. 다이아몬드 에이스)
    • 01:19
    • 조회 140
    • 이슈
    3
    • 관객들한테 개 욕먹다가 정신차린 페스티벌
    • 01:14
    • 조회 2071
    • 이슈
    9
    • 취미부자 수공예 좋아하는 원덬이 너무 탐나는 가구
    • 01:13
    • 조회 886
    • 유머
    9
    •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 9.27억 달러로 역대 월드와이드 박스오피스 오프닝 2위
    • 01:11
    • 조회 613
    • 이슈
    14
    •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잔류 결정…이유는 '높은 인기'
    • 01:10
    • 조회 942
    • 기사/뉴스
    5
    • 사형 당해서 자식을 지키려던 엄마
    • 01:09
    • 조회 1024
    • 이슈
    7
    • 진경님 호프사건(이게개웃김) 언급
    • 01:08
    • 조회 1943
    • 이슈
    17
    • 아시발 손떼
    • 01:06
    • 조회 650
    • 팁/유용/추천
    • 일본 인스타 계정중에 까마귀 키우는 계정 있는데 까마귀가 사람 말 무시하고 계속 울어대면 주인이 손가락으로 부리 닫아줌 그러면 악!!악!!악!! 하고 울던 애가 읊!!읊!!읊!! 하고 울게됨
    • 01:04
    • 조회 1174
    • 이슈
    7
    • SNS 발달로 언제나, 어디서든 소통이 가능해졌다는 교과서 속 설명과 달리 오히려 지금 시대는 소통이 부 재하고 일방향식 발언만 넘쳐나, 이해와 배려는 사라 진 듯합니다.
    • 01:04
    • 조회 508
    • 유머
    4
    • 서러운 서열 2위의 하루(?)
    • 01:02
    • 조회 782
    • 이슈
    2
    • 비 오는 날을 정말 싫어하는 고릴라
    • 00:48
    • 조회 1069
    • 유머
    10
    • 투어스 정공법으로 여름청량 김치찌개 끓여옴
    • 00:47
    • 조회 1726
    • 이슈
    29
    • (스파이더맨 스포) 다른애들 막 날라오고 순수피지컬로 뛰어댕기고 초능력으로 홍길동식운영할때 프랭크.twt
    • 00:46
    • 조회 1577
    • 이슈
    8
    • 아프리카 미신이 한국에서 안 먹히는 이유
    • 00:44
    • 조회 3255
    • 유머
    6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