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사설] 공소기각 추가, 누가 대통령 재판과 무관하다 보겠나
1,164 19
2026.08.01 21:44
1,164 19
더불어민주당이 검사의 보완수사권 폐지 외에 법원의 공소기각 사유를 추가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국회 본회의에 상정했다. 사회적 약자가 피해를 볼 것이라는 우려를 무시하고 보완수사권 폐지 강행에 나선 것도 문제지만, 슬그머니 끼워넣은 형소법 제327조(공소기각의 판결) 개정도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민주당은 대법원 판례 사유를 구체화한 것일 뿐이라고 주장하지만, 야권과 법조계에선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 리스크를 합법적으로 털어내려는 ‘맞춤형 입법’이 아니냐고 지적한다.


이런 비판이 나오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여당은 이 대통령 관련 사건이 검찰의 조작 수사였다며 특검을 도입해 공소를 취소하려는 시도를 해 왔다. 그러나 여론의 역풍에 직면했음이 서울시장 지방선거 패배 등으로 확인됐다. 이번에 민주당은 공소기각 판결 사유에 ‘중대한 위법 수사에 의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소추 재량권을 현저히 일탈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라는 두 가지를 추가했다. 현행법에는 공소제기 절차가 법률 위반으로 무효일 때 등 여섯 가지로 특정된 절차 하자만 담겨 있는 것과 다르다. ‘중대한’이나 ‘현저한’ 같은 주관적 표현이 담긴 탓에 재판부가 정치적인 사건에 대해 자의적인 결정을 할 길을 열어줬다는 비판을 면키 어렵다. 더욱이 공소 취소는 1심 판결 선고 전까지는 가능한 반면, 공소기각은 2심과 3심에서도 재판부 판결로 가능해 이 대통령 관련 사건이 모두 대상이 될 수 있다.


민주당은 대법관 수 증원 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조희대 대법원장의 임기는 내년 6월 종료된다. 이 대통령은 임기 내에 새 대법원장 포함 대법관 22명을 임명할 예정이다. 본인이 연루된 재판의 최종 판단을 할 대법원 구성을 스스로 채우는 셈이다. 여기에 공소기각 요건 확대까지 더해지면 이 대통령에 의해 임명된 대법관이 이 대통령 사건에 공소기각 결정을 내리는 일이 이론적으로 가능해진다.


법과 제도의 변경이 통치권자의 방패막이로 쓰인다는 오해를 받는 것은 이 대통령에게도 오명일 것이다. 민주당 주장대로 이번 입법이 특정인을 위한 게 아니라면 강행 처리를 멈추는 게 마땅하다. 그런데도 이 대통령은 물론이고 청와대 그 누구도 말이 없다. 해당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할 경우 이 대통령은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해 스스로 사법부의 독립성을 지키고 국민적 불신을 해소하기 바란다. 그게 국정 운영의 정당성을 확보하는 길이다.


https://naver.me/54KReMnt

댓글 1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공지 [🚨필독🚨] 로그인 보안 강화📢시크릿모드 사용자들 필독 (사용안함 옵션 추가)📢 07.13 239,51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3,506,20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917,07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6,879,21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235,85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91 21.08.23 8,682,05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6 20.09.29 7,584,13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40 20.05.17 8,809,07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3 20.04.30 8,686,31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710,223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30414 이슈 ‘문씨’ 연예인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사람은? 7 02:54 101
3130413 이슈 한석규 X 정유미 주연 <스피킹 데드> 02:30 431
3130412 이슈 왕왕코 2 02:19 538
3130411 기사/뉴스 "고기줄게 옷 벗어" 지적장애 3급 엄마는 성노리개였다 6 02:18 1,962
3130410 기사/뉴스 보험금이 뭐길래...스스로 팔 자른 30대 최후 20 02:05 2,013
3130409 유머 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 가까이서 보면 ■발 3 02:02 872
3130408 이슈 5년전 오늘 발매된, 전소미 "DUMB DUMB" 1 02:01 78
3130407 유머 홀란드 고양이 🐱 를 본 진짜 홀란드 반응ㅋㅋㅋㅋㅋㅋㅋㅋ 3 01:54 1,633
3130406 이슈 [유부녀 킬러] 유보나(공효진)의 열렬까빠 등장 5 01:53 1,165
3130405 유머 AI 시대에도 크게 쇠퇴하지 않을 학과 원탑 15 01:47 3,676
3130404 정보 20~30대에 울쎄라 같은 시술 받는 거 안 좋다고 함 29 01:45 5,345
3130403 유머 [먼작귀] 치이카와 극장판 관련 방송에서 캐릭터대로 춤추다 들어간 우사기 6 01:40 561
3130402 이슈 호프 북미 예고편 댓글 개웃기다 드디어 미국 말고 좀 다른데 떨어진 외계인 18 01:40 2,708
3130401 유머 이은지 캐치캐치 리액션 느무커엽다 그냥 잘노는수준이 아니라 38초동안 안무를 다 소화하잖아 지금 무대로 모셔야하는수준이잖아 7 01:38 1,557
3130400 이슈 젠데이아한테 윙크하는 톰홀랜드 17 01:37 2,118
3130399 이슈 철구 전 아내 외질혜 유튜브 댓글 18 01:33 6,165
3130398 이슈 16년전 오늘 발매된, 보아 "Hurricane Venus" 2 01:32 181
3130397 이슈 코가 좀 큰가?? 9 01:29 2,202
3130396 유머 이불 속에 소중히 간직해두었던 뼈가 사라져서 기분 나쁜 시바견과 범인 3 01:23 2,328
3130395 이슈 샘스파 피터1 더빙 진짜 대박임;; 진짜 너무 찐따같아서 이건 진짜 강수진 성우가 찐내림 받았다라고 밖에 설명 못함;; 12 01:19 2,9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