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탄핵 반대 집회에서 만나 자유승리댓글단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광화문 보수 집회에서 리박스쿨 국장을 처음 만났습니다."
"'윤어게인' 집회에 아버지와 함께 갔다가 리박스쿨 국장을 알게 됐습니다."
"탄핵 반대 집회에서 만난 청년들을 통해 늘봄학교를 소개받았습니다."
리박스쿨의 댓글공작 조직인 ‘6·3 자유승리댓글단(이하 자승단)’에서 활동한 청년 피고인들이 법정에서 밝힌 댓글부대 가담 경위다.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진행 중인 리박스쿨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재판에서 나온 증언을 종합하면, 윤석열 탄핵 반대 집회는 리박스쿨이 댓글부대에 투입할 청년을 찾는 사실상의 스카우트 창구였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리박스쿨 댓글부대 청년은 8명이다. 이들은 윤석열 계엄 이후 벌어진 각종 집회 현장에서 리박스쿨 간부 등 관계자들과 알게 돼 2025년 5월 3일 자유민주당 사무실에서 열린 댓글 교육에 참석했다. 자유민주당은 고영주 변호사 등이 주축이 된 극우정당이다.
댓글 교육을 받은 청년들은 자승단 단체 카카오톡 대화방에 들어가 지난해 6월로 예정된 대선을 앞두고 댓글을 작성했다. 활동을 마친 뒤 리박스쿨 측으로부터 ‘장학금’ 명목의 돈을 받았다.

‘윤어게인’ 집회 청년들, 리박스쿨 댓글부대 가담
“이재명 비방 댓글 쓰면 20만 원”...보수 커뮤니티에서도 모집
‘윤어게인 집회’에서 청년 연락처 수집한 리박스쿨 간부
신혜식 대표는 최정미 국장이 집회 현장에서 청년들의 연락처를 수집하는 모습도 봤다고 한다. 집회 현장 무대에 올라 발언하는 청년 등 집회참가자들의 연락처를 수집했다는 것이다.
최정미 국장도 지난해 뉴스타파 취재진에게 자신이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 집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했고 집회에서 만난 청년들에게 소셜미디어 활동을 권유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손효숙 대표 등에 대한 재판을 통해 밝혀지고 있는 사실관계를 종합하면, 리박스쿨은 윤석열 탄핵 반대 집회 운영에 관여하고, 그 집회에서 청년들을 발굴해 온라인 댓글 공작 활동을 하게 한 뒤 보수를 지급했다. 리박스쿨이 극우 집회를 윤석열의 내란 옹호를 넘어 리박스쿨 댓글부대에 가담할 청년을 모집하는 일종의 통로로 활용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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