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시대에 탄생한 국민 드라마... '김부장’, 2013년 이후 역대 최고 선호도 기록

OTT와 방송 채널이 늘면서 시청자의 취향은 여러 작품으로 빠르게 나뉘고 있다. 이런 분산된 시청 환경에서도 7월에는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이 18.9%의 선호도로 1위에 오르며 이례적인 집중을 만들어냈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김부장>의 기록은 프로그램 선호도 조사를 시작한 2013년 이후 전 채널·전 장르 최고 기록으로, 2위 넷플릭스 <참교육>과의 격차는 14.2%포인트에 달했다.
특정 팬덤 넘어 경제활동 세대로 확산
이번 기록은 특정 성별이나 일부 연령층의 집중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김부장> 선호도는 남성 18%, 여성 20%로 성별 차이가 크지 않았다.
남성은 30대 24%, 40대 28%, 50대 23%였고, 여성은 20대 20%, 30대 23%, 50대에서 34%를 기록했다. 직업별로도 사무·관리직 24%, 기능노무·서비스직 23%, 자영업자 19%로 나타났다.
특히 남성 40대와 여성 50대에서 선호도가 가장 높았지만 어느 한 집단에만 수치가 몰리지는 않았다. 학생에서도 16%를 기록하는 등 젊은 층부터 중장년층까지 선호가 이어졌다.
다만 60대 이상 남성은 5%로 상대적으로 낮아 전 세대가 동일하게 반응했다기보다 경제활동 연령층을 중심으로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한 흥행에 가까웠다.
10% 넘긴 드라마, 13년간 14편
2013년 조사 시작 이후 선호도 10%를 넘은 드라마는 △내 딸 서영이(KBS) △별에서 온 그대(SBS) △태양의 후예(KBS) △도깨비(tvN) △SKY 캐슬(JTBC)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ENA) △재벌집 막내아들(JTBC) △더 글로리(넷플릭스) △눈물의 여왕(tvN) △폭싹 속았수다(넷플릭스) △참교육(넷플릭스) △김부장(SBS) 등을 포함해 모두 14편이다.
종전 최고 기록은 2022년 12월 <재벌집 막내아들>의 16.6%였고, 예능 최고 기록은 2015년 1월 <무한도전>의 16.0%였다.
매체가 다양해질수록 많은 사람에게 도달하는 것과 여러 세대가 함께 좋아하는 것은 서로 다른 과제가 됐다.
<김부장>의 기록은 콘텐츠의 힘에 별도 가입 없이 접할 수 있는 지상파의 폭넓은 접근성이 더해질 때 분산된 시청 환경에서도 다시 대중적인 공통 관심사가 만들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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